"하동에 릴레이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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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 릴레이 장학금."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09.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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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장학재단, 공무원·운전기사·기업인·농협 등 각계 장학기금 기탁 이어져
(사진제공:하동군) 장학금(진교면 정영춘)

[하동=글로벌뉴스통신]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 인재육성에 도움을 주려는 장학기금 기탁자가 9월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28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지난 1일 군청 행정과 서선임 주무관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2017년 민원처리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2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7일에는 진교면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정영춘씨가 군수 집무실을 찾아 100만원을 기탁했다. 정 씨는 2012년부터 매년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출연해 현재까지 500만원에 이른다.

그는 장학기금 뿐만 아니라 평소 본인만의 사랑의 모금함에 매일 한두 푼씩 모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고 있으며, 쉬는 날에는 군내 실버타운이나 요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소외계층에 남다른 정을 쏟아 ‘진교면의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정씨는 “저도 넉넉지는 않지만 늘 베푸는 마음을 갖고 이런 일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마음만은 부자라고 한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8일에는 하동시외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김용지 회장이 형편이 어려운 지역 젊은 인재들의 소중한 꿈을 펼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2000만원을 기탁했다.

김 회장은 앞서 2015년 6월 한평생 자식처럼 키워온 옥종편백림 30만㎡를 군에 기부채납해 통 큰 기부로 화제가 됐다.

같은 날 강현우 대창강건(주) 회장이 역시 하동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300만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12일에는 조효봉 ㈜금오레미콘 대표가 군수 집무실을 찾아 번데기가 오랜 기다림 끝에 나비가 돼 날아오르듯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준비하는 인재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500만원을 내놨다.

18일에는 농협 하동군지부(지부장 이권기)와 하동군농협쌀조공법인(의장 추교성 금남농협조합장)이 관내 농협 조합장들의 뜻을 모아 장학기금 1000만원을 출연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출연한 기금은 지역 인재들이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내준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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