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부 풀어 바위에 부딪치는 것 막을 수 있도록 조치
▲ 목포 갓바위 해상보행교의 전경(사진=목포시청제공) |
전남 목포시는 설 명절 귀성객들의 관광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목포의 관광명소인 '갓바위' 해상보행교를 설 명절 전인 9일부터 개방했다.
갓바위 해상보행교는 평화광장과 갓바위문화타운을 연결하고 갓바위를 직접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교 118m, 도교 40m, 부잔교 140m 규모로 2008년 설치된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부잔교, 도교, 경관조명 등 일부 시설물이 파손돼 통행에 제한이 따랐다.
이에 따라 시가 설 명절에 맞추어 신속히 개방할 수 있도록 완전 파손 부잔교 2개, 부분 파손 부잔교 4개, 도교 2개 등은 공장으로 이동시켜 신규제작 수리하고, 경관조명 및 바닥데크 등 마무리공사를 완료해 지난 4일 부터 개방함에 따라 귀성객들의 관광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수리 보수한 해상보행교는 강한 태풍이 불더라도 부교를 분리해 피항할 수 있게 하고, 연결부를 풀어 바다쪽으로 끌어내 바위에 부딪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갓바위는 인위적인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오랜 세월 자연적인 과정에서 빚어진 풍화혈 상태의 자연조각품으로 삿갓을 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은 목포 팔경중 하나로 지난 2009년 자연·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됐으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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