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민 눈높이 강사 1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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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민 눈높이 강사 10명 모집
  • 권순만 기자
  • 승인 2013.08.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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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청) 상반기 시민강연자 모습
 정책토론회, 시민발언대, 명예부시장, 1일 시민시장, SNS행정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시정에 담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에는 일반시민을 강사로 선발,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현재 서울살이와 서울에 관한 소망과 바람, 시정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생하게 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원장 남원준)은 이와 관련해 2일(금)~16일(금)까지 10명의 일반시민을 시민강사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일반시민들이야말로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전문 강사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모집 분야는 문화, 복지, 일자리, 경제 등 시정과 관련 있는 전 분야로, 강연 주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다.

 선발된 시민강연자는 9월 교육준비과정을 거쳐 10월~11월 중 신임 공무원, 6급 실무전문가 양성과정을 듣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약 1시간동안 분야별 서울시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나 제안, 서울시 공무원에게 바라는 역할, 공무원상, 현장과 행정의 괴리 등 자유로운 주제로 공무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게 된다. 단, 종교, 이념, 정치, 상업적인 내용의 주제는 제한받는다. 

 시는 강연 방식은 전달식보다는 소규모 분반 운영을 통해 대화와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시민강연자와 교육생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강연자에게는 소정의 강연료가 지급되며, 우수 시민강연자를 선발해 인문, 소양을 주제로 한 다른 공무원 교육 과정에서도 강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강연자들의 강의 내용 중 공감도 및 호응도가 높은 주제를 선별해 강의 원고를 e-book형식으로 발간,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 게시해 직접 강의를 듣지 못한 공무원들에게도 공유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서울시 공무원 1일 교육 프로그램인 ‘희망서울 공감마당’의 토크콘서트 패널로 참여토록 해 허심탄회하게 공무원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제공한다.

 응모방법은 서울시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에서 입찰공고/새소식에 게시된 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hjs7ook@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양식은 자기소개서(A4 2매 내외) 및 강연계획서(A4 3매 내외)이며, 선발결과는 8월 30일(금)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우리나라 공공 교육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5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강연자 10명을 선발해 2개월간 4주 이상 장기 교육 중인 신임 및 승진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시민강연을 진행했다. 시민강연자 9명은 토크콘서트 패널로도 참여했다.

 시민강연자 중엔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을 인테리어 하기도 한 윤성근 "이상한나라의 헌책방" 대표가 '도시에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책과 책방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다른 강연자들이 '시민사회 공동체의 소통문화를 창조하다', '사회적 경제, 나의 경험과 생각', '함께 살아가기 위한 예술 커뮤니티아트의 실천'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시민강연에 대한 공무원들의 만족도도 기대이상으로 높았다. “현장의 열정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시민의 강연이 신선하고 유익했다” 등의 의견을 보였으며, 다수의 교육생이 시민강연프로그램의 취지 및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시민강연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원준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은 “하반기엔 보다 질적으로 강화되고 내실 있는 시민강연을 운영해 시민과 공무원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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