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 화엄사- 저녁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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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 화엄사- 저녁예불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7.10.2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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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지리산 화엄사 (智異山 華嚴寺)

 

           어둠이  내려앉은  길고 긴 지리산의,

           품속에 자리잡은  비갠후 빈 절마당은,

          사람들 다 내려간 뒤 정적속에 고요한데,

 

           대웅전* 올라가서  방석펴고  삼배할때,

           범종각 쇠북종은  온 산속을  퍼져가고,

           둥둥둥 큰북소리는 어둠속을 뚫고오네.

 

          각황전*  높은 전각  삼계도사 사생자부*,

          올리는  저녁예불   장엄하고  유장하여,

          번잡한 한낯의 세상사  떠나온지 오래된듯,

 

          절집을  떠받치는  저 우람한 기둥 높이,

          뿔달린  청룡황룡  단청색은  바랫지만,

          부등켜 안고 올려보며 여의주를 찿아보네.              

 

              都雲(도운) 宋永起 /시조시인,서울

 

(註)

* 대웅전 :

본래 석가모니 부처님을 主佛로 모신 법당을 大雄殿이라 하는데,

이곳엔 현판과는 달리 '비로자나삼존불'이 모셔져 '대적광전'이 맞지만,

인조임금의 숙부 의창군이 써준 대웅전 현판을 그대로 걸었다함.

 

* 각황전 :

원래는 장육전(丈六殿)인데,임진왜란 때 절이 불탄이후 벽암스님이

중창 할 때 숙종임금이 '覺皇殿"이라 법당이름을 사액(賜額)하였으며,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다보불(多寶佛) 삼존불을 主佛로 모시고, 좌우에

 보현보살, 문수보살,관음보살,지적보살(知積菩薩) 입상이 모셔져 있다.

각황전은 경복궁 근정전 다음으로 큰 규모인 목조건물로 국보 제 67호.

 

* 三界導師. 四生慈父 :

부처님은 중생이 사는 욕계,색계,무색계의 삼계에서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는  스승이요, 사람 짐승과 같은 胎生과 조류, 어류,

양서류 와 같이 알에서 태어나는 卵生, 벌레와 같이 습기에서 태어나는

濕生 그리고 諸天과 지옥에 있는 中有의 有精과 같이 다른 물질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業力에 의해서 완성하는  化生의 자애로운 아버지로,

모든 중생들의 근본된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 예배하는 예불임.

 

* 벽암 국일도 대선사 (1)

  俗姓은 김씨로, 충북 옥천 출신 (1575- 1660), 법명 覺性, 법호 碧巖, 10세에 출가.

  이순신 장군 휘하에 부장군으로 승병을 화엄사에서 훈련시키고, 귀부와  같은

  용(연)의 거북선을 만들라는 제안을 이 충무공에게 했다는 말이 있다.

  임진왜란에 기여한 관계로 왜군이 화엄사를 불태웠는 데, 벽암스님이 중창불사를

  했고, 인조 때 병자호란에 앞서 승군을 이끌고 팔도 도총섭으로 토성인 남한산성을

  돌로 쌓아 보강하여 대비케하니, '碧巖 國一都大禪師'란 시호를 내렸으며,이 비석은

  헌종 4년(1663년)에 세워졌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지리산 화엄사, 불이문(不二門)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벽암 국일도 대선사비 (碧巖 國一都 大禪師 碑) * (1)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지리산 화엄사 대웅전, 목조 비로자나 삼존불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지리산 화엄사 각황전 앞 통일신라 석등(국보 제 12호)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지리산 화엄사 각황전, 삼존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다보불(多寶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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