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대정부 질문에 체육전문인 면모 발휘
상태바
이동섭, 대정부 질문에 체육전문인 면모 발휘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02.08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이동섭 국회의원(국민의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이 7일(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체육·태권도 전문 국회의원으로써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동섭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태권도가 일본의 가라테에 밀려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될 위기라는 것을 환기시키는 것으로 대정부질문을 시작했다.

(사진제공: 이동섭의원실) 이동섭 국회의원(국민의당,비례)

그는 그 이유를 우리 정부의 태권도 육성 정책 부재와 관심 부족에서 찾았다.
일본은 가라테를 국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태권도 정책과 정부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 ! ┚셈같珦 태권도 비전문가 사무관 1명이 태권도 정책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포츠외교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IOC 위원 배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1명이 전부다.
이동섭 의원은 정부 차원의 IOC위원 육성·추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태권도 전문인사들로 TF팀을 구성하여 중장기 태권도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제공: 이동섭의원실) 이동섭 국회의원(국민의당,비례)

이어 이동섭 의원은 태권도 발전을 위한 3대 과제를 정부에 제안했다.
첫째, 법률 제정을 통해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권도는 국민 대다수가 국기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법률상으로는 지정되어 있지 않아 그 지위가 뚜렷하지 않다.
둘째, 태권도 명인을 지정하여 태권도의 기술을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셋째,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섭 의원은 태권도 국기지정과 태권도 명인지정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안 중에 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정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의 중임을 밝혔다.
 
이 의원은 태권도 분야 질의에 이어 지자체장이 체육단체장을 겸직할 수 없도록 이낙연 총리를 통해 정부에 촉구했다.
현재 국회의원은 체육단체장을 겸직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자체장은 시도체육회장의 겸직이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지방 생활체육회들이 선거 때만 되면 선거조직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섭 의원은 ‘! 정치는 정치인에게’, ‘체육은 체육인에게’돌려주어 체육계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총리에게 질의를 마친 이동섭 의원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상으로 질의를 이어 나갔다.
그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의 최대 성과 중 하나가 남북 공동선수단 구성과 동시입장이라고 평가했다. 공동선수단 결성이 남북 간 극한의 대치와 위기상황을 상당부분 완화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앞으로 남북 스포츠 분야만이라도 교류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태권도교류를 남북스포츠교류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도종환 장관에게 주문했다.
이동섭 의원은 이번에 방한한 북한의 장웅 IOC위원과 북한 태권도 시범 공연단을 이끌고 온 리용선 ITF 총재를 공식적으로 2~3차례 만나 남북태권도교류 추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섭 의원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와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 태권도를 정부가 더욱 관심 가져 줄 것을 부탁하며 대정부 질문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동섭 의원은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을 국회에 결성해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명예총재로 참여하고, 88명의 국회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은 지난해 12월 ‘제1회 국회의장배 전국 태권도 대회’를 개최했고, 올 1월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해 뉴욕주 상원의회로부터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