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토지면 주민자치센터 만학 열기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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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토지면 주민자치센터 만학 열기로 후끈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2.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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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컴퓨터·요가 교실 운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 제공...
   
▲ 군민들이 한글교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구례군청)

 전남 구례군 토지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강두)의 뜨거운 만학 열기가 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 연말 제7기 주민자치센터 출범식을 갖고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는 등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해 연초부터 벌여온 의욕적인 자구노력으로 한글교실(화, 목)과 요가교실(월, 수, 금), 컴퓨터교실(월, 화, 금)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찼다.

 23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글교실은 어르신들이 황혼기 문맹을 벗어나 세상과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전직 교장출신 김동규 교사가 분필을 들고 나섰다.

 한글교실의 최고령인 성순덕 할머니(86세)는 글을 배워 직접 편지도 쓰고 전화번호도 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 나이에 배운다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큰 보람을 줘 만학의 열기를 불태우게 한다고 웃음 지었다.

 또한 건강한 노후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요가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오미리 이정순(73세) 할머니는 요가 운동 후 농사일과 가정일로 굳은 몸이 유연해지고 호흡기능이 향상되는 등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주민의 자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배움과 건강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무지를 부끄러워 말고 배움의 기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만학의 열기가 더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한편 토지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설을 맞이해 위원들의 회의수당을 십시일반 하여 면내 경로당(41개소) 및 게이트볼장(1개소)에 라면(93상자), 소주(1.5ℓ 80병)를 전달해 명절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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