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자료 기증식 및 기증자료 특별전 개막식
상태바
무형유산 자료 기증식 및 기증자료 특별전 개막식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8.28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중요무형문화재 작고(作故) 보유자와 명예보유자의 유품․소장품 자료에 대한 기증식과 기증자료 특별전 개막식을 오는 30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기증되는 자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의 故 김봉주 보유자 등 작고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24명이 남긴 귀중한 자료 총 543건 736점이다.

 유족과 제자 15명이 기증한 이들 자료에는 ▲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故 정달영 보유자가 아끼며 연주하던 가야금,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故 홍원기 보유자가 친필로 작성하여 제자들을 가르치던 악보, ▲ 중요무형문화재 제32호 곡성의 돌실나이(‘석곡지방의 길쌈’이란 의미) 故 김점순 보유자가 자신의 몸에 맞춰서 평생 사용한 베틀과 물레, ▲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故 천상원 보유자의 유작인 이층장(미완성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가족 또는 스승과 제자 간에 주고받은 편지글이 눈에 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水營野遊)의 故 태명준 보유자는 1970년대 초반에 아들 태덕수(현 명예보유자)에게 쓴 편지에서 “수양반 역할이 중요하니 더욱 춤에 정진”하라고 당부하였고, ▲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故 김죽파 보유자도 제자 양승희(현 보유자)에게 “지극한 긍지와 인내”로 노력하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작고 보유자와 명예 보유자의 땀이 밴 공연의상과 소품, 손때 묻은 작업도구, 생전의 활동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기록물 등 ‘중요무형문화재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다수 기증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 날 기증받은 자료와 함께 2012년에 기증기탁 받은 자료를 모아 기증자료 특별전도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작고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32명의 유품과 소장품, 기록물 300여 점이 선보인다.

  기증자료 특별전은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된다. 9월 중에는 평일에만 개관(추석연휴 휴무)하고, 10월 중에는 주말에도 개관(월요일 휴무)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는 무형유산 자료를 기증받아 특별전시를 열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