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다음 달부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다. 시 본청과 의회청사 화장실 34개소로 다음 달부터 화장실 각 칸에 있는 130개 휴지통이 모두 치워지고, 대신 여성화장실은 여성용품을 버릴 수 있는 소규모 위생통이 비치된다.
시는 이달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청사 1층과 4층에 대해 시범적으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다는 스티커도 각 화장실마다 부착 할 계획이다. 현재 청사 화장실에 비치되고 있는 휴지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그냥 변기에 버려도 막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청사 화장실 130개소 휴지통을 없앨 경우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됨은 물론, 쓰레기봉투 구입에 드는 연간 4백2십만원 상당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문현중 안양시 회계과장은 시와 의회 청사를 우선적으로 운영해 구청 및 동청사, 나아가 일반 공중 화장실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성숙된 화장실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장실 칸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남미 일부국가만의 독특한 문화라며, 이제는 개선돼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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