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글로벌뉴스통신]
연일 불볕더위 속에- 입추(立秋)가 저기 온다.
옛날에 여름 무더위 때는 사돈 집이나 어디 손님으로 방문을
자제하였다. 베 잠방이 입고 마루나 나무그늘에 앉아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우물의 냉수 한사발 떠다가 마시고, 우물가에
엎드려 한바가지 물을 끼얹어 등목이나 하면서 무더운 한여름
을 보냈다.
밤에는 쑥을 베어서 마당가에 모기불 피워놓고 연기로 날아
드는 모기를 후치고, 멍석 깔아 아이들과 누워 밤하늘 무수히
반짝이는 뭇별과 은하수나 올려다 보다가 방에 들어가 그 밤
을 지냈다.
이제는 선풍기로도 더위를 감당하기에 모자라고,전기세가
두려워 손님이 오거나 참을 수 없을만큼 찜통더위나 온 가족
이 모인 저녁에만 틀던 에어컨을 무작위로 켜놓지 않고는
생활이 안될 정도로 지구 온난화현상이 심화되니,열사병이
우려될 정도로 이번 여름은 덥고 또 더운 날의 연속이다.
그래도 다음주초 8월 7일에는 절기로는 입추(立秋)가 드니,
가을이 시작된다. 가마솥 찜통 더위도 조금씩 스러질게다.
서늘한 바람불고 길가에 핀 코스모스 꽃이 가을바람에 흔들
거리는 날이 곧 오리니,이 더위,한여름도 가고 있음을 알자 !
그러면 한해도 잠깐이네. 꽃피는 봄 바로 엊그제 였는데...
(더운 여름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영국 성공회 건물) |
(태양빛이 내리쬐는 한낮, 서울시청과 서울신문사 건물 사이로 보는 하늘) |
(바람 한점없고 복사열로 숨막히는 열기의 도심) |
(빌딩 건물 사이로 보이는 무더운 여름날 뭉게구름)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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