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 최종평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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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 최종평가회 개최
  • 김점선 기자
  • 승인 2018.12.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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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안동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 최종평가회 개최

[안동=글로벌뉴스통신]‘야누스, 축제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흘간 개최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에는 103만여 명(외국인 4만 6천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아 탈과 탈춤을 통해 신명나는 시간을 가지며, 행복한 가을을 보냈다.

안동시민 1,000여 명이 함께해 진정한 축제의 대동난장을 펼친 ‘비탈민 난장’, 옴니버스형 공연을 통해 최고의 공연 만족도를 보인 13개국 14개 단체의 화려한 해외탈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국제화를 보여준 태국의 날 등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최종평가회를 12월 14일(금) 오후 3시부터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 평가는 (사)한국관광서비스학회(연구책임자 : 남태석 교수)에서 용역을 맡아 중부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한국호텔관광연구원의 교수진과 연구원이 참가해 축제 공연분야, 방문객 평가, 식당상가, 지역경제효과 등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올해 축제의 추진 전략을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만들어가는 축제’, ‘대동의 난장을 통해 즐거움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축제’, ‘열정적인 감성과 탈춤의 생명력이 넘치는 축제’, ‘전통의 자산을 토대로 창작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축제’, ‘지역의 힘으로 만들어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축제’로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비탈민 난장을 통한 축제적 대동 실천, 탈과 새로운 공연문화를 결합한 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연 문화 구축, 전통시장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원도심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부문별 평가가 이뤄졌다.

▲축제의 조직 및 시설운영 부문에서는 1,020명의 공무원과 서포터즈가 참여한 가운데 부스시설(먹거리, 전시, 체험, 상품판매 등) 318동, 주차장 4,171면, 화장실 14개소, 무대 7개소, 각종 편의시설 등을 설치․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축제장 종합상황실과 입구별(동서남북, 정문) 안내소를 설치했으며 안동의 주요 관광지 12개소를 비롯한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공무원들이 상시근무를 통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을 응대했다.

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재단에서 총괄해 안전대책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했으며 이를 위해 안동시와 경찰서, 소방서 등과도 유기적 업무분담과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안동경찰서의 경우 축제를 찾은 국내외 귀빈을 직접 안내하고 축제장 곳곳을 매일 순찰했을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중대 병력을 배치, 안전한 축제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

▲공연행사 부문에서는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13개국 14개 단체의 외국공연단이 참가했다. 또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국가무형문화재 단체와 마당극 공연 등 28개 탈춤공연단들이 탈춤공연장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의 탈춤 문화를 선보였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와 축제장 영역 확장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비탈민 난장’은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원도심에서 떠들썩한 축제 한마당을 만들었다. 또 북문시장까지 확대한 시장형 공연 ‘시장가면’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지역의 문화단체와 자유참가작으로 참여한 공연단 등 100여 개 공연단과 세계탈놀이 경연대회에 참가한 단체, 개인 공연단 120개 등 전통과 현대, 국내와 국외,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단들이 탈춤축제 기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축제 방문객의 만족도 부문에서는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내국인 방문객의 설문항목은 방문동기, 축제 정보 원천, 동반자, 교통수단, 체류일수, 방문결정 시기 등 축제 방문객의 이용실태에 관련된 17개 항목,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부문별 만족도 평가 7개 분야 18개 항목, 기타 축제의 효과 12개 항목, 행사 프로그램 만족도 17항목, 전체 만족과 충성도 3개 항목, 축제장에서의 지출액, 인구 통계학적 특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방문객의 설문항목은 정보원천, 교통수단, 동반자, 거주지, 체류기간, 체류예정기간, 숙박장소, 만족도 및 충성도, 축제장에서의 지출액, 불편사항, 인상 깊었던 점 등 11개 항목으로 구성해 설문했다.

탈춤축제를 방문한 동기는 주위 사람들의 구전, 인터넷, TV광고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체류일정은 2.12일로 나타났으나 당일 방문자 수가 50%정도였던 전년도에 비해 41.9%로 줄어들면서 체류형 관광객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방문자 유형은 가족, 친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 6명이상의 단체 관광객이 많은 편이었던데 반해 3명 ~ 4명의 소규모 그룹의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으로는 축제 프로그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주차장, 교통, 안내표지판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불편한 사항으로는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음식, 대중교통, 편의시설이 언급됐으며 축제 방문객 거주지는 경북, 대구,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방문자의 경우 평균 체류기간이 1.39일이었으며, 축제장에서 체류시간은 전년도 4.62시간에서 6시간 이상이 25%로 크게 늘어나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축제의 전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내국인의 경우 항목별 평균 3.74점 이상, 외국인의 경우 항목별 평균 4.06점 이상을 나타내어 전반적으로 만족하다고 평가됐으며, 특히 외국인들이 더 선호하는 축제였다고 할 수 있다.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행사 기간 중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이 내국인 67,526원, 외국인 83,465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접 경제효과는 방문객이 직접 지출한 소비 지출액과 방문객 수(103만여 명 중 유효방문객 46만여 명)를 곱해 산출해보면 약 315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방문객 소비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해 보면 생산유발효과 615억여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2억여 원, 소득유발효과 114억여 원, 취업유발효과 846명, 고용유발 376명으로 나타났다.

식당상가 평가를 보면, 우선 식당분포는 일반음식점(3곳), 낙동강번영회(5곳), 특화음식점(2곳)에서 참가했다. 음식상가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으로는 국밥, 간고등어 순이었다.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7점으로 나타났으며, 식당상가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서비스와 음식점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안동 음식에 대한 인지도는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헛제사밥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장 식당상가의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메뉴의 다양성과 위생상태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수의 의견이었지만, 피자, 치킨, 라면, 돈까스 등 분식류 및 퓨전음식 판매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다. 한편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참가한 식당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 순위를 결정했으며, 내년도 축제에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들을 도출하고, 지역민들이 함께 참가하는 프로그램 활성화, 원도심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다.

최종평가회를 통해 개진된 내용들이 내년도 축제에 반영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육성축제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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