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우수雨水절에 내린 쌀가루 눈이 빗은 풍경들
영상 10여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져
봄인가 했더니
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 치고 불어닥친
찬바람과 함께 하얀 떡가루 같은 눈이 세상을 덮었다
일찍 몽오리진 꽃망울 덮은 눈은
기지개 켜는 꽃망울 더욱 단단히 조여주고
파랑 하늘에 흐르는 흰구름
틀림없는 계절은 봄인 듯 맑아 보이는데
한강 수변공원 가는 길목에 쌓인 눈
가는 겨울 잡자 하는 것인지
이곳 저곳 산책길 위에도 내리고 녹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계절의 매듭을 확연히 한다
우면산 지켜 보는 '주먹눈사람(?)'
세워놓은 산책객 마음까지 따뜻하게 느끼게고
파랑 하늘아래 넓은 한강 수변공원과 이웃한 아파트
바라 보는이 마저 삶을 아늑하게 감싼다.
- 늦겨울 눈오는 날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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