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돌체 성악회(회장 배유경)가 창단 16주년을 맞아 제23회 정기연주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전석 초대로 개최한다. 연주회는 오는 11월 19일(화) 저녁 7시30분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29(혜화동) 소재 JCC아트센터에서 계절이 깊어가는 별 총총 든 초 겨울밤을 수놓는 무대로 꾸미게 된다.
2008년 창단한 「돌체 성악회」는 기성성악가나 전공여부와 무관하게 성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활발한 연주활동 중인 성악인단체로 열여섯 해란 비교적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한다.
공연은 매년 연주자의 기량 향상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전반기와 후반기에 정기공연을 한다. 이와 별도로 연중 4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병원, 요양원, 시설 등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방문하여 재능봉사를 하는 한편 자선음악회를 열어 국내외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알리고 지원하는 일에 힘을 쏟기도 한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2019년에 열렸던 제20회 정기연주회 이후 활동이 잠정 중단되는 어려움을 딛고 마침내 지난해에 재개된 음악회는 올해 초여름에 이어 이번에 스물세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이번 공연 참가자들의 바람처럼 이제 모두들 마음의 가림 막을 벗고 마주보며 마음껏 마셔보는 신선한 공기 한 모금, 그 감사함을 마음으로 품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또 다른 음악회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이번 연주회는 돌체음악회 배유경 회장의 성원과 박윤희 음악교수의 열정적인 지도로 창단 17주년 자축의 의미를 넘어 음악, 그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힘든 일상을 위로하려는 의지를 담아 기획되었다. 코로나 종식에 이어 전쟁과 기상이변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 불황 등으로 힘든 시기에 모든 이들이 힘을 내고 사회적으로도 활력이 샘솟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무대는 오프닝 곡으로 홍난파 곡 ‘고향의 봄’을 안선 편곡, 현악 3중주로 새롭게 선보이며 ‘가곡과 아리아’가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1부 잔향(윤학준), 수선화(김동진), 새타령(조두남),첫사랑(김효근), 산 노을(박판길), 내 마음의 강물(이수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효근), 내 마음 그 깊은 곳에(이안삼), 강 건너 봄이 오듯(임긍수) 등 잘 알려진 우리가곡 9곡이 불려진다.
이어 2부에서는 모차르트(W.A.Mozart),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중 「편지 2중창 (Sull Aria)」, / [소프라노 최재경, 함정원]
카타라니(Catalani), 오페라 ‘라왈리’(La Wally)중에서 「난 멀리 떠나겠어요 (Ebben ne andro lontana)」, / [소프라노 배유경]
푸치니(G. Puccini), 오페라 ‘토스카(Tosca)’ 중에서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 [테너 김태진]
벨리니(Bellini), 오페라 '청교도(I Puritani)‘ 중에서 「광란의 아리아(Vien, diletto, e in ciel la luna)」 / [소프라노 조효정]
도니제티(G. Donizetti) 오페라 ‘안나 볼레나(Anna Bolena)’ 「당신은 울고 있나요(Piangete Voi? Al dolce guidami) 」 / [소프라노 성득남]
프란츠 레하르(Franz Lehar), 오페라 ‘주디타(Giuditta)’중에서 「입마춤(Il Bacio)」/ [소프라노 최재경]
푸치니(G. Puccini),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중에서 「어느 개인 날(Un bel di vedremo)」 / [소프라노 신동자]
요한 스트라우스(J. Strauss), 오페라 박쥐((Die Fledermaus) 중에서 「친애하는 후작님(Mein Herr Marquis)」 / [소프라노 이수정]
레온까발로(Leoncavallo), 아침의 노래(mattinata) / [테너 김성훈]
베르디(G.Verdi), 오페라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 「주여 평화를 주소서(Pace, pace mio Dio)」 / [소프라노 함정원] 등 10곡의 주옥같은 오페아 아리아 곡이 아름다운 선율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지친 우리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낙엽이 저버린 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연주자 모두가 나와 관객들과 함께 ‘고향의 노래(이수인 곡)’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무엇보다 「돌체 성악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음악의 선한 영향력으로 맑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아름다운 화음, 선율과 더불어 새로운 20년을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