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글로벌뉴스통신]지적박물관(관장 이범관 경일대학교 교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김윤배 기지대장), 한국해양수산연구회와 공동으로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제천여중 국내 최고령 해녀의병 김화순 추모 울릉도ㆍ독도 탐방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27일 쿠르즈호로 포항에서 출발하여 독도박물관 해녀특별전 관람, 독도전망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나리분지 식물탐방, 울릉도 독도해녀해남보전회 김수자 회장과 만남, 김화순 해녀와 함께 일한 단양출신 양숭길 선장과의 만남, 울릉 백령 캠프 참여,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견학 및 김윤배 대장의 특강, 독도전용연구선 독도누리호 견학, 남극의 장보고 과학기지와의 화상대화 등 섬과 바다가 없는 제천지역의 학생으로서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맛보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김화순 해녀는 국내 최고령 해녀로 1921년 5월 15일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생으로 16세에 물질을 시작하여 53세에 남편을 따라 울릉도로 이주한 제주출향 해녀이다.
1982년 독도 인근에서 풍랑으로 조난당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대장과 경비대원 권오광의 시신인양 공로로 울릉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으며, SBS ‘세상에 이런일이’, KBS 인간극장 ‘인어할머니와 선장’등 각종 언론의 집중 조명이 되었으며, 2013년 울릉 해녀문화 공로로 경상북도 도지사 감사패를 받기도 하였다.
이후 2016년 제주출향인 홍공진의 맏아들이 거주하는 제천에 전입하여 2020년 99세 노환으로 사망, 개나리추모공원에 안장된 영원한 제천 해녀의병이다.
김윤배 대장은 “바다가 없는 충북지역 학생들이 충북에 안장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고령 김화순 제주해녀를 통해 바다를 배우고, 해녀문화를 통해 강인한 정신력을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행사 의미를 전했다.
지적박물관은 10월 독도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최고령 제주해녀가 울릉도 저동항 앞바다에서 두 아들을 잃고, 섬과 바다가 없는 제천에서 해녀의병이 되어 영원히 편히 잠들 수 있도록 ‘김화순 해녀 특별전시회’, ‘김화순 해녀의병 추모 가을음악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지적박물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독도교육 및 홍보, 해양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념으로 제천지역 청소년에 대한 독도 및 해양교육의 차원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