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글로벌뉴스통신]안양시의회 강익수 의원(국민의힘, 호계1·2·3동, 신촌동)은 지난 29일(목) 열린 안양시의회 제296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 8기 최대호 안양시장의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며 시정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시청 이전 계획과 관련된 여러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며 안양시가 시청사 부지 첨단기업 유치 및 행정복합타운 설립 공약 이행을 이유로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14년 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 상황이라면 매년 수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상당 기간 부지가 이대로 더 방치될 것”이라며 안양시가 단순히 공약에만 매몰되어 근시안적인 행정을 집행하는게 아닌가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안양시는 5만6천㎡의 (구)농립축산검역본부 부지에 매년 2억여 원의 유지관리비를 지출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주차장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일부 개방하는 것이 전부라는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고 만안구 주민들에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현재 부지 내에 있는 상태가 양호한 12개 동의 건물에 안양시가 신규 설치를 계획 중인 공익활동지원센터, 반려동물입양센터를 포함한 각종 안양시 산하기관 및 공공시설을 입주시켜 부지를 우선 활용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시설 이전 시 발생하는 리모델링 비용이나 매월 반복 지출되는 임대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공공시설의 집적으로 만안구민의 주민 편익 증가 및 지역 상권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만안·동안 동반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어서 청년정책과 관련된 공약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가며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청년인구가 감소하는 청년소멸도시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고,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공약 이행에 있어 실질적인 효과가 부족함을 꼬집었다.
현재 안양시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의 수혜자는 안양시 전체 15만 청년인구 중 224명으로 0.15%에 불과한 실정이고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지원을 받는 청년들의 경우, 평균 체감금리가 3.31%로 시중은행 금리와 큰 차이가 없거나 주택도시기금의 청년 지원 대출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높아 청년들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가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공약 이행률을 100%로 제시하는 것은 부풀려진 성과라고 날카롭게 질타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기에, 단순히 숫자만 채우는 방식이 아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리 증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선출직 공무원들은 시민의 지지로 당선된 만큼, 공약 이행에 있어 더욱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한다”며 최대호 시장에게 안양시 전체의 미래를 바라보는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