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악!”. VR(가상현실) 장치를 착용한 교육생들이 눈앞에 닥친 상황에 소리쳤다.
지난 14일 도봉구청 자운봉홀에서 진행된 안전보건교육 당시 모습이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관리감독자들은 VR을 통해 건축 공사장 등 각종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체험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기존 이론 중심의 안전보건교육을 체험형 교육으로 바꿨다. 실제 현장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우고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교육은 건축 공사장에서의 추락사고, 멘홀 작업 중의 질식사고 등 다양한 가정 상황에서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VR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 것은 실제 교육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한 교육생은 “가상 체험이지만 3번이나 끔찍한 경험을 했다.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꼼꼼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1시간의 체험 교육 이후에는 산업안전 지도사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교육에서 강사는 앞서 체험한 안전사고에 대한 피드백부터 관리감독자의 직무와 역할, 산업안전보건 사고 예방에 대한 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 이와 같은 체험형 안전보건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청력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으로, 안전사고 예방 수칙 교육부터 각종 보호구 착용 실습까지 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안전은 수없이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구는 지역 내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