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이 ‘2024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영상미디어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축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피너클 어워드는 축제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2013년부터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한국대회를 개최해 국내 우수 축제를 발굴·선정하고 전 세계적인 축제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근현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정동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정동야행은, 2015년 시작 이래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축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잠시 서울시가 주최했지만 2023년부터 다시 중구가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정동야행은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5월 열렸다. 주한영국대사관 등 36개 역사·문화시설 야간 개방, 덕수궁 돌담길 일대 역사체험프로그램과 버스킹, 문화해설 투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약13만 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참가자 중 91%가 축제에 높은 만족감을 표하며 정동야행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상작인 정동야행 기록영상은 흥겨운 퓨전국악풍인 정동야행 주제곡을 배경으로 약 2분 3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정동의 감미로운 야경,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펼쳐진 버스킹과 체험프로그램, 정동제일교회에서 울려 퍼진 북소리 공연, 서울성공회주교좌 성당의 오르간 연주, 덕수궁 중명전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 등 정동 곳곳의 축제 주요 장면이 생동감 있게 담겼다.
특히, 축제를 즐기며 정동을 거니는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이 따뜻하고 낭만적인 영상미와 함께 녹아들며, 축제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상은 중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중구청’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동야행은 과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피너클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5번째 수상으로 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정동야행은 근현대 유산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녹여내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라며, “올해 정동야행 축제를 놓치신 분들도 축제의 낭만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시면서 그 매력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동야행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