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 뉴스통신]
구름속 보름달- 한가위
서늘한 가을밤중 중천높이 걸린 저 달,
언제나 사랑하여 텅빈마을 길 거닐며,
나혼자 뒷짐 짓고서 달을 보기 좋아라.
천년전 이태백도 둥근달을 사랑하여,
시짓고 술 마시며 취하여서 즐겼다니,
만고에 변함없어라 이런 미인 또 있는가.
이 밤도 밖에 나와 저 구름속 달을 따라,
말없이 산책하며 오며가며 바라볼때,
저 달도 구름사이를 빠져나와 날 비추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밤공기는 서늘 한데 구름속에 달이 걸려 있다) |
(가을 밤 맑은 달을 사랑하여 고개들어 바라본다) |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골목길을 달보면서 거닌다) |
(천년전 당나라 장안에서 이태백도 저 달을 사랑했다지...) |
(만고에 변함없이 이런 가인- 佳人 또 있는가 묻노라) |
(저 달도 이밤에 구름속에서 나와 높이떠서 나를 보며 비추네) |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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