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속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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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 보름달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8.09.29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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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 뉴스통신]

 

        구름속 보름달- 한가위

 

  서늘한  가을밤중  중천높이 걸린 저 달,

  언제나  사랑하여  텅빈마을  길 거닐며,

  나혼자 뒷짐 짓고서 달을 보기 좋아라.

 

  천년전  이태백도   둥근달을 사랑하여,

  시짓고  술 마시며  취하여서 즐겼다니,

  만고에  변함없어라 이런 미인 또 있는가.

 

  이 밤도  밖에 나와  저 구름속 달을 따라,

  말없이  산책하며  오며가며  바라볼때,

  저 달도 구름사이를 빠져나와 날 비추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밤공기는 서늘 한데 구름속에 달이 걸려 있다)
(가을 밤 맑은 달을 사랑하여 고개들어 바라본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골목길을 달보면서 거닌다)
(천년전 당나라 장안에서 이태백도 저 달을 사랑했다지...)
(만고에 변함없이 이런 가인- 佳人 또 있는가 묻노라)
(저 달도 이밤에 구름속에서 나와 높이떠서 나를 보며 비추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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