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글로벌뉴스통신]
김천 고성산 (金泉 高城山)
- 가을 등정
교정(校庭)*의 뒷산으로 높지않고 밋밋해서,
오십년 옛적부터 무심하게 지났는데,
이제사 올라와보니 김천고을 다 보이네.
고성산 정상에서 사방을 다 둘러보니,
서북엔 황악산이 동남쪽엔 금오산이,
흰구름 뜬 하늘아래 지척간에 앉아있고,
봉개와 구읍마을 눈앞에서 다정한데,
저멀리 감천강엔 흰모래섬 넓어졌고,
돌아본 산과 들판은 가을빛에 저무네.
단풍든 산길따라 꿀밤나무 높이자라,
가랑잎 쌓인바닥 도토리가 수북한채,
줍는이 아무도 없고 다람쥐도 없는데,
푸르른 소나무와 참나무잎 황금색이,
온산에 아름답게 고르게도 섞여있어,
노랑잎 생강나무와 어우러져 고와라.
都雲(도운) 宋永起/ 시조시인,서울
(註) * 교정(校庭) : 경북 김천 중.고등학교 (松雪學園)
* 高城山, 直指寺 黃嶽山, 龜尾 金烏山, 甘川, 舊邑
(김천 고성산 정상 표지석) |
(오른쪽, 흰구름 아래 구미 금오산, 중앙은 혁신도시 구미 김천역, 왼쪽은 감문들 앞 감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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