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상 어린이에게 인술을 제공한 인천의료진
상태바
베트남 화상 어린이에게 인술을 제공한 인천의료진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3.09.30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9월 26일 오전 한국 GM의 홍보관에서는 나눔의료 치료를 받기위해 입국한 응우엔 타잉 후엔(Nguyen Thanh Huyen/여/15세)과 보호자가 참여한 가운데 나눔의료 환영식이 개최되었다.

 환영식에는 김장근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이주희 인천의료관광재단 본부장을 비롯해 정광모 위드미병원 이사장, 이치호 성형외과 원장,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 한국지엠 대외정책본부 최인범 상임고문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하여 환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나눔의료를 전달받게 될 베트남 어린이(응우엔 타잉 후엔 Nguyễn Thanh Huyền, 15세)는 베트남 북중부 산간 지역에 위치한 Phu Tho라는 시골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2009년 알코올 성분의 액체에 불을 붙이다가 안면부 화상을 입은 후, 급히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응급치료만 받았을 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 

 그 후, 어린 소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졌고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더욱이 안면부 화상 흉터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도 꺼려 학교를 1년간 학교에 나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의사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된 하노이 국영 TV의 Cau Noi Yeu Thuong(LOVE BRIDGE) 담당 PD를 통해, 지난 7월 31일 인천의료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가 공동 주관한 나눔의료 행사의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으로부터 아이의 딱한 사정을 들은 위드미병원은 한국 GM과 함께 나눔의료 후원기관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위드미병원의 이치호 성형외과 박사는 "베트남에서 이미 3회의 치료를 받았으나 빠르고 바른 처치를 받지 못해 화상흉터가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인천의료관광재단, 한국 GM 한마음재단과 더불어 해외뿐 만 아니라 국내 인천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사랑 나눔 실천을 펼칠 계획"이라고 하였다.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온 Huyen은 앞으로 총 4주간 위드미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이러한 Huyen의 치료과정을 격려하고자 2012 미스 베트남 Ngoc Han이 함께 입국하여 수호천사의 역할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국영 하노이 방송국은 Huyen의 이야기를 3부작 휴먼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금년 11월경 방영 예정이다.  

  나눔의료사업은 해외 저소득층 환자에 대한 무료시술을 통해 한국의료기술의 우수성과 국가 의료브랜드인 '메디컬 코리아'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그 동안 인천의료관광재단에서도 인천시 의료기관과 함께 해외 저소득층 환자를 초청을 통한 나눔의료를 시행하며 인천의 의료기술을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작년에는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 4명을 포함하여 총 7명의 환자에게 무료 수술 및 치료를 제공했고, 금년에도 이미 몽골,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초청하여 나눔의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전달해 주며, 인천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향후, 인천의료관광재단은 나눔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인천의료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우리의 의료기술을 나눔의료의 실천으로 승화시킨 숭고함에 박수를 보내며 많은 의료진들의 참여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염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