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 전통시장-대형마트 매출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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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전통시장-대형마트 매출 “양극화 심화”
  • 배점희 기자
  • 승인 2013.10.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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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매출액 격차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네 곳에서 팔린 물건 값을 다 더해도 대형마트 한 곳의 매출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경남 거제시)이   6일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전통시장 수는 1천283곳, 연 매출액은 21조원으로 집계되었다.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163억원이고 전통시장 점포 수는 18만6천192개로 한 점포당 연 매출액은 1억1천200만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472곳으로 매출액은 35조9천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형마트 한 곳당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통시장 4.7곳과 대형마트 1곳의 매출액이 맞먹었다.

 백화점(93곳)은 한 곳당 매출액이 1천784억원으로 전통시장의 10.9배에 달했다.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2008년 178억원이었으나 3년새 8.4% 감소했고  2012년에는 149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최근 5년간 매출액이 각각 39%, 107% 늘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점포당 연 매출액도 58억원에 달해 SSM 3곳이면 전통시장 한 곳의 매출액을 능가했고 전통시장 점포 50곳 이상의 매출실적이 SSM 한 점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정부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실적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천967억원이던 지원액은 2012년 1천605억원으로 줄어 18.4% 감소했다. 특히 서울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은 2008년 141억원에서 2012년 93억원으로 34%나 급감했다.
 
 김한표 의원은“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해가 갈수록 대형마트·백화점·SSM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해야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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