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부산시의원, 바른말쓰기 범시민운동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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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부산시의원, 바른말쓰기 범시민운동 해야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9.04.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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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주환 의원(해운대구1)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주환 의원(해운대구1)은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3월 29일)에서 일본식 어휘가 여전히 일상어로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시가 바른말 쓰기를 범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광복된지 70년이 훌쩍 지났으나, 일본식 어휘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해방을 맞았으나, 언어는 여전히 해방되지 않은 셈이다.

2015년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이 펴낸 ‘우리말에 남아 있는 일본식 어휘 사용 실태’에 따르면, 일본식 어휘들이 일상어는 물론 법·경제, 사회·행정, 문화·체육, 건축 등 그 분야도 매우 다양하다. 가령 ‘민소매’를 ‘나시’(袖無, そでなし), ‘세력권’을 ‘나와바리’(縄張り, なわばり), ‘회의에 부치다’를 ‘부의하다’(附議, ふぎ), ‘부탁해서 맡기는 일’을 ‘위촉’(委囑), ‘품삯’을 ‘수당’(手當, てあて), ‘견제’를 ‘겐세이’(牽制, けんせり), ‘경기’를 ‘시합’(試合), ‘오르막’을 ‘고바이’(こうばい)라 쓰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선현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나갈 책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지적하고, 그분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계승해 나아가야 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이 의원은 “바른말 쓰기 운동을 삼일절·광복절·한글날 등을 통해 널리 확산시키는 동시에,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학생·공무원·언론 등 범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아직도 남아 있는 일제시대 문화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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