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튼튼병원, 말레이시아 의료진에 척추 비수술요법 노하우 전수
상태바
일산 튼튼병원, 말레이시아 의료진에 척추 비수술요법 노하우 전수
  • 권혁남 기자
  • 승인 2013.02.22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일(수) 일산 튼튼병원(병원장 서범석)에 말레이시아 중상급 규모 병원 의료진들이 방문, 목과 허리 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치료요법인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PEN,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을 참관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콴탄(Kuantan) 소재의 이슬람 안타라방사 대학(University Islam Antarabangsa, Kuantan) 신경외과 의료진과 셀랑고르(Selangor), 페낭(Penang) 소재의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들로, 일산 튼튼병원 서범석 병원장의 신경성형술 시술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를 한 후 목 뒤쪽이나 허리의 통증부위에 지름 1~3mm, 길이 40~50cm 정도의 미세관(카테터)을 통해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눌린 신경과 비 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피부조직 등을 제거하는 비수술요법이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목디스크와 일반적 수술 후 발생하는 특발성 통증개선 등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약 1~2cm의 피부절개만으로 20분 내외로 치료가 가능해 주변 신경조직이나 근육, 인대 등의 손상이 적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출혈과 수술에 대한 부담이 덜한 장점이 있다. 또 방사선영상증폭장치(C-Arm)가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미세관이 접근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정확성과 안전성이 높다.

 말레이시아 의료진들은 특히 미세관과 영상증폭장치를 통해 통증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신경성형술의 원리에 주목했다.
 
 서범석 일산 튼튼병원 병원장은 ”신경성형술은 단순히 통증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술 할 부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미세관의 굵기 선택과 접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많은 경험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허리의 경우 미세관이 최초 삽입되는 꼬리뼈나 허리 부분을 CT(컴퓨터단층 촬영장치)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사전에 정확하게 살펴야 한다. 특히 목의 신경 가지는 머리와 몸을 연결하고 있어 잘못할 경우 사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숙련된 신경외과 전문의의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의료진들은 “일산 튼튼병원의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의료시스템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를 직접 체득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전문성과 풍부한 시술 경험이 있는 튼튼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연수 받기를 희망한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서 원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국내 의학기술을 전파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한국의료기술이 세계의 척추•관절 환자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산 튼튼병원과 해외 의료진 간의 교류는 2011년 11월 무릎인공관절 수술 창시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Philippe Neyret 박사와 합동 라이브 수술을 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12월 중국 대학 의료진들이 방문해 신경성형술과 척추유합술을 참관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