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의원 “장기가동원전 종사자 피폭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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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의원 “장기가동원전 종사자 피폭 대책 필요”
  • 배점희 기자
  • 승인 2013.10.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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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가동 원전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의 집단 피폭량이 높아 종사자 피폭 저감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구 갑)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산학연구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장기 가동 원전의 경우(고리 2,3,4호기, 영광1,2호기, 울진1,2호기) 집단 피폭량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종사자 집단 피폭량에 대한 세계원자력발전사업자협회(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WANO) 성능지표의 3rd 또는 Bottom quartile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방사능 집단선량은 다수의 원전 종사자가 피폭되는 경우, 그 집단의 구성원이 받은 전신 또는 특정 장기 등의 개인 피폭 방사선량의 총 합계를 뜻한다. 집단선량의 단위로는 맨-시버트(man-㏜)가 사용된다.

 WANO 성능지표는 Top, 2nd, 3rd, Bottom quartile 등 총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 원전의 경우 신규 건설된 한국표준형원전과 증기발전기(S/G)를 교체한 고리 1호기, 월성 2,3호기는 0.44man·Sv/년·호기 이하로서 WANO 성능지표의 Top quartile(4분위)에 분포하고 있으나,

 표준형원전이지만 비교적 오래된 영광 3호기, 울진 3,4호기, 영광1호기, 울진2호기, 월성4호기 등은 0.57man·Sv/년·호기 이하로 WANO 성능지표의 2nd quartile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홍일표 의원은 “장기가동 원전의 피폭량이 높은 이유로 느슨한 차폐설계 기준, 운전연수의 증가에 따른 선량율 증가, 설비노후화에 따른 설비개선 물량 증가, 방사선원저감 신기술 도입 및 노후설비 교체 지연 등이 지적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장기 가동 원전 종사자의 피폭 저감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최대 피폭자의 피폭선량은 26.64mSv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법에서는 5년간 100mSv를 넘지 않는 한도에서 1년 최대 50mSv이하로 관리하도록 정해져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00밀리시버트 이상이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원전 용역업체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피폭 위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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