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선 본(本)댄스컴퍼니의 6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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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선 본(本)댄스컴퍼니의 6번째 이야기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1.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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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실행(Rendering) Ⅵ - 나비계곡>

 고유한 한국문화의 현대화를 지향하는 최원선 본(本)댄스컴퍼니(Born Dance Company, 이하 본댄스컴퍼니)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Rendering Ⅵ - 나비계곡>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오는 12월 3일(화) - 4일(수) 양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최원선 본댄스컴퍼니의 신작 <나비계곡>은 아름다운 나비들이 모여들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마감한다는 인도네시아의 '나비계곡'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밀려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과 정화를 몸짓을 빌어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본댄스컴퍼니만의 춤에 대한 해석을 색으로 표현한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미가 오늘의 시간으로 재창조되어 고대부터 이어져온 종합예술로서 몸이 전달하는 의미를 감각적으로 체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995년 동아무용콩쿨 입상으로 무용계에 데뷔하여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온 예술감독 최원선은 2009년 할리우드 언노운극장 초청공연에 이어 2010년 미국 로스엔젤리스 문화예술위원회 선정 포드문화재단 후원으로 세계 문화예술의 현장인 포드극장에서 한국창작무용으로는 최초로 단독공연을 이끈바 있다. 최원선 감독은 “이번 공연 역시 그간 본댄스컴퍼니가 추구해온 뿌리의 정체성과 정확한 메시지를 가장 정직한 몸의 언어로 전달하여 오늘에 살아 숨 쉬는 생동을 구현할 것이다”며 “강동지역 문화소외계층, 특히 명진보육원의 어린이들이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공연예술을 통해 긍정적인 감수성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어렵고 사회에서 떨어진 예술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선보이는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 <여정- 56일간의 동행>은 한국화 기법을 응용하여 3차원 공간에 신체의 감각을 일깨우는 최원선만의 독특한 춤 색채 어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2011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되어 관객들의 큰 사랑과 함께 평단의 많은 호평을 받은바 있다.

 공연일시: 12월 3일~4일 오후 8시.

 관람료:전석 2만원.
 ◇예매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www.interpark.com,강동아트센터 02-440-0500 www.gangdongarts.or.kr  

 ◇공연문의 | 컬처버스 070-8276-0917 / culturebus@naver.com

 ◇프로그램

 ♥Rendering Ⅵ - 1. 나비계곡

 인도네시아에는 아름다운 나비들이 모여들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마감한다는 '나비계곡'이 있는데, 이에 영감을 받아 ‘인간사에도 나비계곡이 있다면...’을 주제로 그 첫 이야기를 열어간다. 나비계곡은 인간이 생을 마감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정화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특정한 장소를 의미하며, 그곳에서 밀려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관객과 함께 정리해보면서 정화되는 시간을 의도한다. 이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오늘의 시간으로 재창조하여 무용수와 관객이 서로 교감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댄스컴퍼니의 가치가 담긴 작품으로 매회 그 교감을 함께 주고받는  살아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Rendering Ⅵ - 2. 여정 – 56일간의 동행

 8명의 참여 무용수들이 함께 들려주는 삶의 지속.삶의 중간지점에서 부닥뜨리게 되는 진단과 고민.

불안의 시대에 자기만의 방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삶에 대한 그리움이 두려움과 함께 묻어난다.

어느새 삐죽삐죽 드러나는 흰머리는 시간의 존재를 각인시키기에 두렵다.

젊은이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을 서슴없이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삶은 더욱 시리다.

영원히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현실,

시작점으로 돌아간다고 하여 고난이 끝나는 것도 또한 아니다.

그는 떠날 때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고 돌아왔다..

우연히 만난 인연이 이 외로운 여정의 곁을 자리해줄 유일한 위안인걸.….
 

   
▲ (사진제공:이종현)<여정-56일간의 동행> 사진 by 김상경

   
▲ (사진제공:이종현)<여정-56일간의 동행> 사진 by 김상경

◇Staff 및 출연진

 주최 최원선 본(本)댄스컴퍼니

후원 서울문화재단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총연출 및 안무 최원선

지도 정혜진 이승연

무대미술 김윤진

무대감독 이도엽

조명디자인 허환

의상 배경술

사진 최인호

영상기록 김정환

기획 및 진행 컬처버스

출연 송보경 정혜진 이승연 이제성 홍정남 김민영 유자랑 이은정 최원선
 

   
▲ (사진제공:이종현)최원선.<여정-56일간의 동행> 사진 by 김상경.
◆안무자소개 - 최원선

 예술감독 최원선은 1995년 동아무용콩쿨 입상으로 무용계에 데뷔, 탄탄한 전통과 창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안무가로 지난 2000년 도미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과 공연활동을 해왔으며, 2009년 헐리웃 언노운극장 초청 공연에 이어, 2010년 미국 로스엔젤리스 문화예술위원회 선정 포드문화재단 후원으로 세계 문화예술의 현장인 포드극장에 한국창작무용으로 최초의 단독공연을 이루어낸 세계속의 한국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온 무용가이다.

 2011년 우리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 오른 최원선의 예술실행(Rendering) 프로젝트 <동행> 은 한국 무용예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관객들을 사로잡아 2011년 올해의 안무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후 수차례 새 개념의 창작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온 안무가 최원선은 매년 미술,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연관 분야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한 완성도 높은 작업을 이어왔으며, 사실적 움직임과 상징적 기호화, 절제된 표현과 즉흥적 현장성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최원선만의 춤 영역을 확장해 왔다. 

 ◆단체소개 – 최원선 본(本)댄스컴퍼니(Born Dance Company)

 본(本)댄스컴퍼니 (Born Dance Company)는 한국문화의 현대화, 세계화를 목표로 한국 춤이 지닌 움직임의 특성들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를 하는 동시에 독특한 한국적 소재들을 실험적인 사고로 작업해오면서 우리 춤의 새로운 변화와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종합예술로서의 무용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을 시도하는 비영리 전문예술단체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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