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무작위 자체 수정 문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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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무작위 자체 수정 문제 의혹
  • 권건중 기자
  • 승인 2013.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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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현장에서 선정 주문 절차가 진행 중인 교학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최종 승인 단계에서 40건 이상의 자체 수정을 해놓고도 교육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교학사는 최종 승인 과정에서 42건의 내용을 자체 수정했으면서도, 수정심의를 위해 제출한 수정 보완대조표에는 이를 누락시켰다”는 것이다.

 도종환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맞춤법, 띄어쓰기 등 표기표현의 오류 수정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사진 및 인용 자료의 삭제와 교체, 새롭게 삽입된 문장의 내용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종환 의원은 “교과서의 내용 수정은 교육부의 승인을 거치도록 되어 있는데, 발행사가 이를 누락하여 진행한 것은 스스로 자격 미달임을 인정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종환 의원은 “교육부는 당장 교학사 교과서의 승인을 취소하고, 수정심의회 명단 및 회의록 공개와 더불어 졸속 검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합격본 발표 이후 논란이 제기되자, 8종 교과서에 대한 수정보완 권고 및 수정명령을 행사했는데, 각 출판사는 11월 1일과 12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수정보완대조표를 제출하였고, 교육부는 수정심의를 거쳐 12월 10일 최종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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