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SPC법인 설립 착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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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 SPC법인 설립 착수키로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4.03.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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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의회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서울대캠퍼스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와의 사업협약 동의안 처리를 놓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진통 끝에 안건이 통과됐다.

 시의회는 28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 협약체결 동의안'을 새누리당 의원 5명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재적의원 12명 중 7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동의안 통과로 시는 정왕동 배곧신도시에 서울대 캠퍼스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실질적인 조성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민주당은 잠시 정회한 틈을 타 본회의장이 아닌 운영위원회장으로 장소를 이동해 안건을 처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26~27일 동의안의 상임위 심사를 보이콧한데 이어 이날 본회의 시작 전에 의장석을 점거하고 의사진행을 막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겪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2차례 정회가 연출됐다.

시 관계자는 "오늘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 못했다면 ㈜한라 등과의 법정분쟁을 피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자체가 흔들렸을 것"이라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는 배곧신도시 내 90만㎡부지에 기숙사, 산학연구소 등을 구비한 서울대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한라에 조성부지를 매각하고, SPC를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협약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병원 등 유치시설의 종류가 명확하지 않고, 서울대가 계약 주체에서 빠진 사업협약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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