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의원, 미 국무부 방문해 한미간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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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의원, 미 국무부 방문해 한미간 현안 논의
  • 함봉수 기자
  • 승인 2014.03.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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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 조속 체결 요청

 한미 의원외교 협의회 간사장인 홍일표 의원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국무부를 방문하여 다니엘 러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 제임스 줌월트 동아태 부차관보,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특별대표, 로버트 킹 대북인권 특사 등을 만나 한미간 현안과 북핵 문제 등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국내 핵폐기물 적치가 한계에 이르러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고, 원자력 문제가 한국 내 갈등 유발 이슈가 되고 있다”며,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금년 내 원만히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의원은 “한국은 세계 4위 원자력 생산 국가로 지위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임스 줌월트 부차관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가장 먼저 제기한 문제점이 한미 원자력 협정 문제였다. 당시 박 당선자가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 수출경쟁력 제고, 안정적 원전 연료 공급 등의 3가지 문제에 대해 긍정적 측면에서 협의해 달라는 요구를 제시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원자력 관련 부품의 상당량을 미국 업체가 당담하고 있어, 이는 미국의 이익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원만히 협의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또 북핵문제 관련해서 미 국무부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핵포기 의사가 전혀 없고 대화의사도 없는 걸로 보이며, 미사일과 핵능력을 제고중인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핵 불용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미국은 갖고 있지만 중국은 비핵화 범위에 대해 약간의 이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중국의 북한 태도가 진화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북핵 관련 설득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중국의 태도가 약간 변화하고 있다. 미국은 항상 중국과 상의하고 있고, 박근혜 정부의 입장과 미국의 입장은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일표 의원 등 한미의원외교협회 대표단은 13일 저녁, 버지니아 주의회 동해병기 공로를 격려하는 동포인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여 한인 동포들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이번 동해병기 법안 통과는 민족적 자존심을 세운 쾌거다. 여러분은 역사의 금메달 리스트이며, 이번 성과는 미국 사회에서 소수민족의 승리라기 보다는 인류양심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해외 한글학교들이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글학교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린다 한 워싱턴 동포회 회장은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위한 그 동안의 어렵고 힘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린다 한 회장은 “동해병기가 첫 시도 이후 4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그 동안 동포사회가 일치단결하여 주 의회 상하원을 일일이 접촉하며, 끝까지 같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한글학교 지원은 미국 내 한국 외교의 후원자 양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은 방미 기간 동안 한미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방미 첫날(12일) 에드 로이스(Ed Royce) 하원 외무위원장 및 소속 의원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둘째날(13일)에는 찰스 랭글(Rangel), 존 코니어스(Conyers) 하원의원 등 한국전 참전 의원 주최 오찬, 미하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 회원 간담회,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공식 일정 마지막인 셋째날(14일)에는 미국 국무부 주요인사 간담회와 미 싱크탱크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대표단에는 정의화, 추미애, 황진하, 홍일표, 박명재, 김회선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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