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호텔의 경영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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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호텔의 경영혁신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3.31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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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는 한국리츠협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호텔 개발전문가과정>에서 특강을 했다. 현재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하고 있거나, 비즈니스호텔사업 추진계획을 갖고 있거나, 또는 비즈니스호텔 프로젝트 펀딩에 관심이 있거나 어떤 경우라도 혁신적인 전략마인드 없이 그냥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몇 가지 획기적인 사업전략을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먼저, 호텔사업은 아니지만 전략마인드 없이 사업을 추진해서 실패했거나, 현상 유지도 어려운 국내외 몇 가지 사례를 설명했다. 그리고 같은 사업을 하더라도 처음부터 혁신적인 전략마인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여 크게 성공한 케이스 몇 가지도 설명했다. 그리고는 일본 최대 비즈니스호텔그룹인 도요코인(東橫-INN)의 획기적인 비즈니스호텔 사업전개전략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했다.  

 또한 이런 설명도 했다. 작년도 처음으로 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호텔이 부족하다 보니 호텔업계에 신규사업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업계 전체로 보면, 지금은 엄청난 소용돌이가 치고 있는 큰 과도기다. 크게 성공하는 호텔사업자도 나오겠지만, 몇 년 내 망하는 업체도 많이 나올 것이다.

​ 특히 비즈니스호텔업계는 더 심할 것이다. 그냥 우리 비즈니스호텔은 위치가 좋다든지, 잠재고객을 많이 갖고 있다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뛰어들면 실패할 것이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비즈니스호텔사업은 깊은 생각 없이 그냥 해도 됐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경쟁이 심할 것이다. 지금은 처절할 정도로 비용과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전략 없이 그냥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는 내가 생각하는 몇 가지 비즈니스호텔의 경영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1시간 30분 강의 마지막에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최근 거의 매일 신문에 비즈니스호텔 분양 광고가 많이 실리고 있다. 소위 말하는 분양형호텔 광고다. 주로 제주도나 인천 송도 또는 부산 등 대도시에 많은 것 같다. 그런데 호텔 객실 하나 하나를 분양하는 이런 형태의 호텔 객실 분양사업은 다른 나라에서는 흔치 않다. 특히 비즈니스호텔은 더욱 그렇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비즈니스호텔은 얼마나 극한으로 비용과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사업이다. 분양형호텔 개발업자 따로 있고, 투자금 대여자 따로 있고, 분양 마케팅업체 따로 있고, 비즈니스호텔 운영회사가 또 따로 있다면 이 모든 게 비용이다. 그런 복잡한 비용구조를 감안하고도 장기적으로 과연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거 부동산 투기가 판을 치던 1980년대처럼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최근 분양형호텔 붐은 어쩌면 그저 한 탕을 기대하는 우리 국민성 하고도 관계가 있는 것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 천주욱의 창의력연구소 월요편지 제508호-(권혁중 글로벌뉴스통신 발행인에게 보내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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