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정훈 정무위원장(새누리당, 부산 남구갑)의 초청으로 카타르 중앙은행(Qatar Central Bank) 총재를 비롯한 카타르 주요 은행장 및 금융기관 대표들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카타르 금융투자단의 공식방한은 김정훈 위원장이 지난 1월 카타르 방문 당시 카타르 중앙은행 알 타니(Sheikh Abdulla bin Saoud Al Thani) 총재의 한국과 카타르 간 금융기관 협력강화 요청에 대한 화답으로 이루어졌다.

김정훈 위원장은 현재 한ㆍ중동 금융투자협력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월 ‘한ㆍ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을 결성하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정책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주요 금융회사(은행ㆍ증권ㆍ보험) 등의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주요 국가를 방문하여 한ㆍ중동 금융협력 강화와 오일머니 투자유치에 앞장선바 있다.

카타르 중앙은행 알 타니 총재가 이끄는 이번 카타르 금융투자단의 방한은 역대 최대 규모로 QNB, Commercial Bank, 도하은행 등 6개 은행장을 비롯해 주요 3개 금융기관의 CEO 등 총11명이 방문한다.

카타르 대표단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과 카타르 양국 금융기관 간 교류 활성화와 협력 증대 방안을 강구하고 한국 내 투자기회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카타르 대표단은 20일 저녁 6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정훈 위원장과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금융투자사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여 양국 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국내 투자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자산운용, 현대카드, 대우증권, EQ파트너스 등 각 금융투자 분야 대표회사들이 참석한다.

카타르 대표단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관에서 김정훈 위원장과 전국은행연합회가 주최하는 ‘한-카타르 양국 간 금융협력 방안을 위한 세미나 겸 리셉션’에 참석하여 국내 주요 은행장 및 금융기관장들과 양국 은행 간 교류와 현지 진출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도하은행 라그하반 시타라만 은행장은 이 세미나에서 카타르 측 대표로 한국과 카타르 간 최근 금융 및 투자동향과 걸프지역에서의 투자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 측에서는 은행연합회를 대표하여 하나은행에서 한국과 카타르 양국 간 금융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카타르상업은행과 2011년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2012년 4월부터 카타르 진출 한국기업들에게 현지은행과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김정훈 위원장은 “첫째 중동의 오일머니를 한국에 투자유치하고, 둘째 한국이 막강한 중동자본과 공동펀드를 구성하여 제3국 프로젝트에 진출해야하며, 셋째 한국기업들의 중동진출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이러한 세 가지 부분에서 이번에 방한한 카타르 금융투자단을 비롯한 중동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훈 위원장은 “지난 3월 카타르 투자청장과 이번 카타르 은행 및 금융기관 대표단의 방한 등 한국과 카타르 양국 간 투자협력 및 제 3국 공동 진출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는 양국이 경제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긴밀한 동반자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타르 대표단은 21일 오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뒤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권혁중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