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을, 65년만에 순직자로 판정받아 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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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을, 65년만에 순직자로 판정받아 현충원 안장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2.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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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상을씨 유족) 남상을 65년만에 순직자로 판정 국가유공자 인정
(사진제공:남상을씨 유족) 남상을 65년만에 순직자로 판정 국가유공자 인정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남인우(47년 육군 중령 전역)씨가 2018년 1월 조문 차 고향 창녕을 방문해 노모당에서 환담중 6.25전쟁 당시 남상을(南相乙)씨의 미망인(조희정)이 혜택을 받고 있는 줄 알고 근황을 물어 보던중 전사자가 아니라 병사자로 분류되어 지급중단 된 이후 생활보호대상자나 독거노인 지원등은 물론 아무런 혜택을 못받고 지내온 사실을 알게되었다.

6.25 전쟁시 참전 했던 사실 하나만으로도 각종 혜택을 받고 있는데 사망자의 유족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누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싸우겠는가 이에 남인우씨는 국방부에 탄원서를 제기 해야겠다고 생각 남상을씨에 대한 신상 파악을 착수 하게되었다.

(사진제공:남상을씨 유족) 효자공파 남상을 사진 원본
(사진제공:남상을씨 유족) 효자공파 남상을 사진 원본

우선 족보를 찾아 보니 6.25전쟁 발발 전 1949년 입대한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 되고, 제적등본때어보니 1953년 6월 18일 일시 불상, 지구 불상에서 전사(戰士)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남인우씨는 이러한 사실과 증거를 국방부, 보훈처에 탄원서를 제출 하여 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 심사를 받도록 안내를 받았다. 2018년 5월 25일 국방부 심사에 참석 심사결과 7월 12일 서면으로 국방부 장관 명의로 ‘순직 Ⅲ형’이란 판정을 받게 되었다.

남상을씨의 무남독녀 남문학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엄마 홀로 어렵게 생활하면서 가난하게 지내온 게 원망스러웠는데 이렇게 늦게나마 순직자로 판정받아 현충원에 안장하게 되니 이제야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미망인 조희정씨 ‘운명이라 생각하고 잊고 살아 왔었는데, 순직자로 판정받았으니 죽어서 하늘나라에서 남편을 만나더라도 이제 면목이 설 것 같다.’고 눈물지었다며 남문학씨가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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