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이 봄날이 다 가기전에 느림의 행복을 찾아 떠나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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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이 봄날이 다 가기전에 느림의 행복을 찾아 떠나보라
  • 김성곤
  • 승인 2021.06.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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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꼭 한번 추천하는 곳, 느림의 섬 청산도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신록의 계절 6월 느림의 행복을 찾아 떠나보자.

[전남=글로벌뉴스통신]여름에 다가오고 있다. 이 봄이 가기전에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했던 곳, 느림의 섬 청산도

유채꽃 살랑살랑 느릿느릿 걸어야 하는 섬, 느림의 행복을 느끼고자 청산도를 향해 떠났다.

산, 하늘, 바다가 모두 푸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청산도

몸도 마음도 지친 5월 어느 날, 가보고 싶었던 그 섬을 향했다.

완도항에서 50여분 배를 타고 청산도에 도착하니 공기부터 달랐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푸른 바다와 청명한 하늘,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길을 보니 드디어 청산도에 왔다는 실감을 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도락포구와 도락마을 전경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도락포구와 도락마을 전경

청산도는 모두 11코스의 슬로길이 있는데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로 명소가 된 제1코스를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걸었다.

서편제의 명장면 돌담길을 걷고 있자니 오정해의 구슬픈 진도아리랑이 스피커를 타고 들려와30여년전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제1코스는 미항길- 동구정길 -서편제길- 화랑포길로 이어진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제1코스는 미항길- 동구정길 -서편제길- 화랑포길로 이어진다.

돌담을 사이에 두고 밭 여기저기에 핀 노란 유채꽃과 그 사이 빨갛게 핀 양귀비꽃, 그리고 잔잔한 바다와 청명한 하늘, 빨리 걸을래야 걸을 수 없는 소박하고 정다운 풍경에 나도 모르게천천히 걷게 된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장기미 해변 용길에 자리 잡은 장기미 해변은 일명 공룡알 해변이라고도 부른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장기미 해변 용길에 자리 잡은 장기미 해변은 일명 공룡알 해변이라고도 부른다

 다른 명소, 제5코스인 범바위에 도착. 커다란 바위가 위엄있는 모습으로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었다.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했는데 이 바위에서 울리는 소리가 더 커 호랑이가 도망을 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커다란 범바위가 위엄있는 모습으로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했는데 이 바위에서 울리는 소리가 더 커 호랑이가 도망을 갔다는 전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커다란 범바위가 위엄있는 모습으로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했는데 이 바위에서 울리는 소리가 더 커 호랑이가 도망을 갔다는 전설

청산도의 대표음식인 전복비빔밥을 점심으로 먹고 청산도의 범바위 전망대에서 화창한 날씨에는 거문도, 제주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볼 수는 없었지만 푸른 바다와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거웠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범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권덕리마을과 화랑포 전경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범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권덕리마을과 화랑포 전경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곳을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었던건, 자연풍경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예뻤고, 마을 길 또한 옛 돌담길, 초가집 등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해

마치 시골 고향길을 걷는 듯 했다. 일의 청산도 여행은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여유없는 삶을사는 나를 돌아보게 했고 주위를 돌아보며 천천히 가도 결코 뒤쳐진 삶이 아님을 생각하게 했다. 삶에 지쳐 쫓기듯 사는 이여, 청산도 슬로길을 걸어보시라!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청산도에 하루의 해가 넘어가고 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성곤 기자)청산도에 하루의 해가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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