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의원 “신뢰 잃은 LH, 내부 감독시스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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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의원 “신뢰 잃은 LH, 내부 감독시스템 붕괴”
  • 최광수 기자
  • 승인 2021.10.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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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국민의힘 성남시분당구갑 김은혜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 성남시분당구갑)이 7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 임원급 인사(前글로벌사업본부장)의 부동산 투기 혐의는 물론 입찰유착, 가족 채용비리 등 조직 내부에 만연한 부정행위 사실들이 확인됐다.

김 의원이 밝힌 일련의 임직원 비리 및 기강 해이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부동산 투기 문제와 함께 LH조직 내부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부패 관행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8월, 김 의원실 보도자료(2021.8.27. 김은혜의원, LH 前임원 ‘친형 투기 공모’ 의혹 제기)를 통해 LH 전 글로벌사업본부장의 투기 공모(친형) 정황이 드러났다.

2019년 국토부 지정·고시를 앞두고,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내부 개발정보를 친형에게 알려줘 미리 땅을 매입하도록 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 의원은 여기에 해당 임원 본인의 투기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 밝혔다.

김 의원이 LH와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감사원에서 진행 중인 공익감사(3월, 시민단체 공익감사청구)와 관련해 해당 전본부장에 대해 조사개시통보(‘21.6.30)가 LH에 들어온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 실지조사(등록재산 : 임직원, 임직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에서 부동산 투기의심자로 통보받고 추가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2015년 경기도 동탄신도시 백화점(2021.8 개점, 경기도 최대 면적)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LH 직원이 롯데에 특혜를 주고 결과적으로 수백억원의 피해를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언론 및 국회 자료에 따르면, LH가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롯데컨소시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가로 587억원을 더 써낸 현대백화점을 배제해 롯데와의 유착 여부를 의심받았다.

사전 공지 없이 심사 전날 심사위원 구성방식이 바뀌었고, 당시 롯데 컨소시엄에 속한 설계회사의 대표이사 4명이 모두 LH 출신이라는 지적(관피아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검찰(서울중앙지검)이 압수물을 확보·분석하고, 관련자들 소환 조사하고 있다.

또한. 올해 내부 개발정보 활용 부동산 투기 건으로 현재 구속돼 있는 한 직원은 자신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LH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은혜 의원은 “청년이 분노하는 취업비리가 진행됐음에도 LH는 쉬쉬하며, 혁신도 시늉에 그쳤다”면서, “LH 개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면 상시적인 자체감찰과 윤리점검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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