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THE 젊은” 단체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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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THE 젊은” 단체전 열어
  • 신욱 기자
  • 승인 2022.02.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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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THE 젊은” 단체전 열어
(사진제공: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THE 젊은” 단체전 열어

[전북=글로벌뉴스통신]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22년 2월 16일(수) 부터 2022년 2월 21일(월)까지 ‘더 젊은 단체전’이 열린다.

the젊은 커뮤니티는 2014년에 창단하여 현재 11명의 작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하는 청년 작가들은 예술성에 묶여 쉽게 노출되지 못하는 작가들의 한계를 직시하고, 대중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게릴라 전시, 기존 단체전 개념과 다른 프로젝트 전시, 작품을 이용한 상품 개발, 마을미술 프로젝트 참여 등 자생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작가들은 서로 다른 분야의 피드백을 통해 여러 가지 표현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새로운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하고 있다. 

전라북도 청년작가들로 구성된 청년예술그룹 <the젊은>은 10여 회의 전시 및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지역 작가 개인의 성장 발판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중앙으로 나아가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예술성과 시장성을 보기 위한 기획에 목적이 있다. 전시 기간 중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그룹의 다양성을 보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국형원(일러스트), 김상덕(회화), 김승주(조각), 김하윤(한국화), 문민(조각), 박마리아(회화), 이루리(조각), 이진(회화), 이창훈(조각)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문민(조각) 작가는 나를 비롯한 그대들 에피소드(Episode)라는 주제로 그대들(현대인)의 이중적인 모습과 과도기에 온 현대사회의 규제된 틀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데이터로 수집하여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팔이 등장하지 않고 다리의 동세나 자세를 통해 그 사람의 모습이나 내면을 유추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는 이들이 담고 있는 내면의 표정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창훈(조각) 작가는 순백(醇白)의 변하지 않는 순수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뜻을 지녔지만 다르게 해석이 될 수 있는 ‘순백’은 고정관념 또한 같은 이치라고 여기며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고 느끼기 힘든 모순의 틈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작품으로 드러낸다.

김하윤(한국화) 작가는 '느린 꽃놀이' 시리즈(since 2015)라는 주제로 삶 속에서의 사유를 즐기는 작가의 표상을 나무늘보에 은유한다. 끝없이 펼쳐진 나뭇가지 위 여행길에서 발견하는 아름답고 무한한 생(生)의 이면에 대한 마음과 감흥을 이야기한다.

이루리(조각) 작가는 수많은 사회 속 경험들로 인해 내면은 꾸준히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억압하는 변화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단점은 숨기고 심리적 가면을 쓴 모습을 자신이라 여기며 불안한 변화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불완전한 캐릭터들은 소통을 통해 위로 받기도 하고 새로운 불완전한 경험을 겪으며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간다.  

이진(회화) 작가는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눈으로 본 것은 결국 기억으로 남게 된다. 그 기억은 오래된 기억과 뒤섞여 현실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어 착각을 일으킬 때가 있다. 오직, 알 수 있는 것은 보고 느끼는 것에 작가 자신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뿐이다. 이러한 기억에 파편들을 차곡차곡 수집되어 작가만의 언어로 나타난다.  

김상덕(회화) 작가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이것을 단순한 형태의 기호로 다듬어서 정리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김승주(조각) 작가는 어린왕자를 통해 예술은 더욱 가까운 소재와 친근함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익숙한 캐릭터가 자신과 비슷한 차림을 하고 한 번쯤 꿈꿔왔던 모습으로 보일 때, 보는 이들이 느끼는 ‘쾌’(快)는 작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상상이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현대미술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한다.

박마리아(회화) 작가는 2020년부터 시작된 바이러스의 공포로 많은 것이 바뀐 이후에 삶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자가격리를 경험해 보면서 집은 안전하고 편안한 안식처이자 반대로는 억압의 장소가 되었다. <가족의 초상> 사진 작품은 밖이 내다보이는 창문이 있는 거실을 배경으로 삼아 가족들의 모습을 사물로 비유해 설치 후 촬영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삶 전체가 흔들리고 있지만 변화를 받아드리고 결국 적응해야 하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담고자 한다.

국형원(일러스트) 작가는 익숙한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보물 같은 찰나의 순간들에서 영감을 받으며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로 이어진다. 작가의 사진첩과 기억 속에 수집되어 있는 장면들이 모여 단순하고 소박한 우리의 삶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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