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글로벌뉴스통신] 안양시스마트도시통합센터(이하 스마트센터)가 뺑소니 음주운전자, 공연음란행위자, 차량 절도범 등 범법자를 잇따라 적발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월)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10분쯤 안양 동안구 관양동의 한 주택가 골목.담벼락을 부딪치고 멈춰선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스마트센터 관제요원의 눈에 포착됐다.
음주운전자임을 직감한 해당 요원은 즉시 경찰서 관할지구대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방범 CCTV로 동선을 추적하며 검거를 도왔다. 이 운전자는 신고 3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확인결과 면허취소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고, 불과 몇 시간 전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 중인 뺑소니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전 2시를 넘긴 시각.
안양 동안구 평촌동의 한 노상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셀카봉으로 자신을 촬영하는 한 남성이 스마트센터 모니터에 잡혔다. 이 남성 역시 즉각적인 신고와 동선 추적으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스마트센터는 지난 2월에도 차량 절도범을 붙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이같은 상황을 발견, 검거에 수훈을 세운 이윤희 관제요원에게 최근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양시청사 6층에 있는 스마트센터의 27명의 관제요원들은 6개조로 나눠, 관내 CCTV에서 보내오는 현장 화면을 24시간 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연계된 야외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에 이어 올해 지하보도 비상벨을 추가로 도입, 안전 사각지대를 더욱 줄여나가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