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친환경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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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친환경 전수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3.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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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예상대로 거침이 없었다. 서울시 친환경정책을 배우기 위해 서울시를 방문한 부천시 공무원에게 박 시장은 원고 없이 ‘막힘없는 설명’을 이어갔다. 

   
▲ (사진제공:부천시청)김만수 부천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무실에 방문하여 친환경에 대한 내용을 전수 받고 있다.

 서울시민에게 받은 포스트잇 벽보판을 보면서 박 시장은 “이 포스트잇 벽보판은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배웠다.”며 김 시장 일행을 맞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은 현재와 미래 등의 자화상, 패널, 문서등이 가득하다. 주의 깊게 살펴야 집무용 책상이 보일 정도다. 책상 위에는 서류와 보고서가 산더미다.

   
▲ (사진제공:부천시청)김만수 부천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무실에 방문하여 책상,책꽂이 결재 서류정리에 관하여 설명을 들었다.

 박 시장은“직접 문서들을 내가 정리한다. 비서실에서 챙기는 것 보다 내가 처리한 후 정리해야 잘 빠뜨리지 않고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웃는다.

 “서울시는 노숙자 디렉토리를 만들어 영하 5도가 내려가면 노숙자들이 어디서 자는지 파악하고 있다. 한 사람의 노숙자도 추운 날씨에 얼어 죽게 해서는 안된다.” 박 시장은 단호한 어조였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박 시장은 1년 치 예산안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라픽’으로 만들었다. 데이터나 숫자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 채소는 아주 싱싱하고 맛있다.”박 시장은 상추 잎을 한 입 베어 물며 ‘도시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집무실 한쪽에는 베란다용 화분에 상추, 케일 등 다양한 채소를 상자텃밭에서 키운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집마다 베란다에 꽃이나 상추, 고추 등 야채를 심어 생활 속 녹색 공간 확보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통시장이 살기 위해서는 핸드메이드 제품처럼 차별화된 것으로 경쟁력을 유지해야한다. 이를 위해 공예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예전에 왕실에 납품하던 경공장들이 많아 아직도 공예장이 많다. 이들을 활용할 방안을 찾을 생각이다.”

 한편 28일 오전 9시부터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부천시 공무원 등 40여 명은 ‘친환경 에너지 절약 건축물’을 주제로 서울시신청사, 에너지드림센터 등을 찾았다.
 
 방문단은 첫 방문지는 서울시 시민청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대한 그린월(green wall)이 방문객을 반긴다. 도심 속에서 갑자기 숲속세상 속으로 쑥 빠지는 느낌으로 건물 벽면 전체를 화분으로 만들어 숲으로 만들었다. 이 그린월은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준다. 시각적인 즐거움과 정서적인 안정감도 선물한다. 이 그린월의 기본 전기는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해 운용된다.

 이어 부천시 공무원 방문단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에너지 드림센터를 찾았다. 난지도 매립장 위에 건립된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00% 에너지 자립형 건물이다. 단열과 폐열, 냉각, LED조명 등을 활용해 70% 에너지 절감을 이뤄냈고, 30%는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절감을 이뤄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서울시를 통해 에너지의 절감, 건물 기능의 친환경정책화, 공간 다변화, 실내조경 등을 배워서 부천시에 건립예정인 부천문화원, 오정도사관, 송내복합문화공간에 적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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