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코가 먼저 찾아내는 '밤꽃'
숲에 들어서자 웬 아이스ㅡ바, '바밤바' 냄새냐고 킁킁인다.
바로 냄새가 먼저 알리는 '밤꽃' 냄새다.
꽃이라야 털솔같은 긴 모양에 색깔마저 탈색된 초록빛이어서
꽃이라 부르기도 그렇지만, 밤꿀을 생산하는 훌륭한 밀원蜜源이기도 하다.
밤나무는 경사 급한 산간지형에서도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과수이면서
그 용도는 무궁하다.
밤은 탄수화물, 칼슘·인·칼륨 같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열매로 사랑빋고
밤나무 목재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타닌 성분이 많아 잘 썩지 않고 단단하여
잘 부서지지 않고 물과 습기에 잘 견디며 가공하기 쉽고 오래가
전통적으로 거문고 뒷면, 방아의 축, 절구공이 같은 단단한 연장을 만드는 데 썼고
그밖에 장난감,기구, 건축, 토목, 선박,차량 내부재, 철도침목으로 쓰이고,
조각, 세공,칠기 등 목공예에 널리 쓰인다.
밤나무에서 얻은 '타닌'은 염색 또는 피혁가공에 쓰인다 하고
밤열매는 만성 구토증과 당뇨병을 치료하고, 위장,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재라니 버릴 것 없는 훌륭한 과수果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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