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5일(토) 오전 11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를 주제로 6.25전쟁 제72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6·25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참전유공자와 주요 기관장을 포함한 유가족, 보훈단체장, 일반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국민의례 ▲무공훈장 수여, 모범 6.25참전유공자 표창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기념사 ▲6·25 참전유공자의 회고사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기념합창 및 6·25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먼저, 행사에 참여한 참전유공자를 향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신 호국영웅들께 경의를 표한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72년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이루게 된 것은 기적이며, 이러한 기적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들께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켜주신 덕”이라며 “부산은 참전용사의 피땀 위에서 역사를 주도한 도시로 더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 일류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2030세계박람회 2차 프레젠테이션을 언급하며 “세계를 상대로 부산을 홍보하고 왔고, 대통령께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는 만큼, 반드시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해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6.25전쟁 UN참전국인 프랑스 출신 상이군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전 등 다수의 전쟁에 참여한 그웨나엘 브러통 씨(프랑스, 43세)는 세계여행 중인 모험가로 자전거와 자력 보트를 이용하여 2017년부터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부산에 있으면서 6.25행사 개최 소식을 알게 된 브러통 씨 측에서 행사 참석을 희망하였고, 시가 이에 적극적으로 응해 참전국 상이군인 참석이라는 특별한 만남이 성사되었다. 브러통 씨는 오는 7월 초 해운대에서 출항하여 자력 보트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횡단하는 여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 세계 상이군인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자전거와 소형 보트로 세계 일주 중인 프랑스의 그웨나엘 브러통 님이 참석했다”라며 “미국까지 가는 길이 안전한 여행이 되길 기원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희생에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에겐 자긍심을 시민에겐 애국심을 고취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