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영월 곤충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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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영월 곤충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3.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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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양지역 군수가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곡성군청)

 전남 곡성군(군수 허남석)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연계협력사업 공모에 지난 1월말 계획을 수립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의하면 곡성-영월 곤충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은 48억5000만원의 사업비 중 90%인 43억6000만원을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곡성군과 강원도 영월군은 지난해 12월 27일 곡성군청에서 양지역 군수, 실과장과 곤충산업 관계인 등 50여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곤충산업육성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 지원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곡성군과 영월군, 곡성생물방제센터와 영월 곤충연구소 등이 협력해 사업계획을 수립 제출했고, 지난 2월에는 대전에서 개최된 지역연계협력사업 심의회에 허남석 곡성군수가 직접 나서서 사업 브리핑을 하고 박선규 영월군수가 참여해 보완설명을 하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곡성군과 강원도 영월군은 지리적으로 거리감이 있지만 곡성군은 생물방제센터를 중심으로 미생물과 천적곤충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1월에는 전남녹색곤충주식회사가 설립돼 천적곤충 뿐만 아니라 사료곤충, 약용곤충 등 기능성 산업곤충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

 영월군은 곤충연구소를 중심으로 곤충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장수하늘소복원 기술 특허출원 등 다양한 문화곤충을 연구해왔고,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특히 서울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영월군은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곤충산업은 천적곤충이 친환경농업에서 도입돼 생물방제산업 분야로 응용 진화돼 가고 있으며, 학습용 문화관광자원으로 또는 기능성 특수물질 추출을 통한 다양한 항생제와 신약개발 등 생명산업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 곤충시장은 지난 2007년 11조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3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전략산업이다.

 허남석 곡성군수는 영월군과의 곤충사업을 통해 청정수도 곡성, 22세기 약속의 땅을 일구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강원도 영월군과 함께 지구상 생물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곤충자원의 조사·연구·분석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곤충자원의 발굴 및 유용곤충자원의 대량사육체계, 유용물질 개발, 산업화 등 지역곤충산업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년부터 곡성-영월 곤충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생물방제센터와 곤충사육농가, 전남녹색곤충주식회사가 협력함으로써 전남의 곤충산업도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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