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투명한 준법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극 동참하겠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수)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정기회의에 앞서 1시간가량 준법위원 전원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준법위를 찾은 것은 작년 1월 이후 1년9개월 만으로 올해 2월 출범한 2기 준법위 방문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 활동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과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준법위는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위원회가 독립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설이 임박한 만큼 이번 준법위 방문은 향후 뉴삼성의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재계는 이 부회장과 준법위원들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재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