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 전망대 친환경개발 찬성, 기후위기 초래 불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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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전망대 친환경개발 찬성, 기후위기 초래 불가 팽팽
  • 김외득 기자
  • 승인 2023.01.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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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5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소속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이 황령산 생태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동참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5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소속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이 황령산 생태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동참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글로벌뉴스통신]부산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황령산 전망대 개발사업'이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관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맞물려 관광산업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는 지난 2004년 '아시아드 타워개발'을 위한 민자유치 발표를 시작으로 2012년 '황령산 종합관광개발 계획', 2017년 '관광진흥계획' 등을 통해 황령산 전망 타워 조성계획을 내 놓았지만 일부 환경단체 반대에다 민간 사업자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표류를 거듭해왔다. 부산시는 추진에 드는 엄청난 재원 마련이 어렵자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려는 계획에 많은 난관을 겪어온 가운데 지역에 본사를 둔 ㈜대원플러스그룹이 지난해 8월 부산시에 황령산 봉수전망대 개발 계획을 제안하여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 차례 보류 끝에 지난달 28일 재심에 도전하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였다.

이에 뒤질세라 일부 환경단체들의 즉각 반대 성명서를 냈다.지난 3일 부산환경회의와 부산시민운동단체 연대는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령산은 도시 정중앙에 위치한 숲으로 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휴식과 치유의 장"이라며 "부산시와 개발업체는 황령산의 생태 환경적 기능과 가치를 무시하고 관광을 빙자한 개발 논리만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이하 부경동)와 환경단체/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즉각 반박 집회를 통해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16년 동안 한 발도 나가지 못한 생태환경 개발에 대해 아무 대책도 없이 발목잡는 일을 즉각 중지하라며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부경동 주관으로 열린 집회에는 부산바로세우기시민연대, 부산을 가꾸는 모임,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서부산협의회, 동부산발전협의회, 부산 NGO 연합, 환경운동실천연합, 수영강생태보전협회, (사)산수보전협회 등 109개 단체가 동참해 '제대로 된 황령산 개발'로 침체 일로에 빠진 부산 경제활성에 찬성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부경동은 "대한민국 2대 도시 부산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탈 기업의 가속화로 경제는 정체돼 가고 서구, 중구, 동구, 영도구는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 흑백 논리는 부산 발전에 하 등 도움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계기로 삼락생태공원 국가 정원 지정과 황령산 랜드마크 조성이 완성되어 관광도시 부산만이 살길이라는데 시민들의 공감하고 더 많이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부경동은 "환경과 파괴가 반대의 명분이라면 광안대교 설치도 하지 말았어야 했고, 지하철 노선 확대도 안 해야 되고, 아파트 재건축까지 일체 중지하는 등 모든 경제 활동을 멈추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황령산 주변을 생태환경으로 제대로 정비해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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