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2023 ‘가족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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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23 ‘가족이 답’이다.
  • 김외득 기자
  • 승인 2023.01.07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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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인인구 증가 심상치 않아
울산 합계출산율 0.8대로 내려갈까!
김영희(인구연극배우/학사모 저출산극복 팀장)
김영희(인구연극배우/학사모 저출산극복 팀장)

[울산=글로벌뉴스통신] (기고)김영희

2022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801,449명, 울산시는 1,159,594명으로 다행이 100만 명은 유지하고 있다. 울산도 노인인구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 때 조선업의 호황으로 40년 간 번창하던 동구의 인구는 이들이 모두 신중년이 되어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니 급격한 고령화로 연결되고, 남구 중구 도심의 재개발로 울주군으로 빠져나간 노인인구 역시 예사롭지 않다.

울산은 조선과자동차 그리고 화학공업의 본거지로 젊은 일자리가 많은 편이었다. 한 때 가장 젊은 도시로 인정받고 돈이 가장 잘 도는 도시로 알려지기도 했다. 30년 전부터는 노동문제,임금문제,근로복지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일부 기업이 중국 등 외국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점차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었다.

5~60년대는 대다수 가정에는 식구가 평균 7~8명 정도였다. 3대가 모여 사는 집에서는 12명이 함께 사는 집도 많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 등이 모두 한집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딱지치기하다 싸움이 날 때 처음에는 각 집의 형제들이 서로 내 잘했니 네 잘했니 싸우다가 엄마 아빠까지 합세하여 급기야는 집안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70년대 우리나라 인구 정책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였다. 해방 후 좌우익의 극심한 혼돈의 와중에 1950년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는 심각한 식량난을 겪었고, 외국의 원조를 받아 밀가루와옥수수 등을 배급받아 생계를 이어가는 가던 때에는 아이 덜 낳기 정책이 필요하였다. 입에 풀칠도 못 할 판국에 생기는 데로 아이를 낳아서는 미래가 암울하다는 판단에서다. 80년대 와서는 한 직장에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 하는 구호까지 등장하였다. 앞뒤 챙겨볼 여유도 없이 지속된 한강의 기적은 거의 40년 사이에 대변화를 이루게 되지만 예기치 않게 저출산 현상이 곳곳에 스며들었다.

2070년이 되면 우리나라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46%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충격이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자료에 따르면 2050년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 40%에 육박하고 자녀 없이 사는 가구도 2020년 17%에 2050년 23%로 늘어난다고 전망한다.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의 증가는 고스란히 사회적 비용증가로 귀결된다.

이런 저출산의 해법은 '가족이 답'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족 외에는 답이 없음을 우리 단체는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지난 21일(수) 2022년 저출산극복운동 성과회가 있었다. 울산광역시 2021년 울산합계출산율 0.94, 남구 0,87, 중구 0.77을 다시 끄집어냈다. 인구연극을 주도하는 우리는 ‘가족사랑운동’ 이 2023년에도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집집마다 가족구성의 필요성,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2050년 세계인구는 현재 80억 명에서 100억 명으로 늘어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5천만 명에서 4천만 명으로 줄어든다고 하니 기가 찬다. 게다가 인구의 30%가 노인 인구라면 문제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민들은 지금부터 '가족이 답이다'를 외쳐야 한다.

울산지역 경제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일자리가 생겨나야 젊은이들이 울산에 머물게 되고 결혼도 하고 애기를 낳아 가정을 꾸릴 것이 아닌가! 일자리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모두 없애야 한다. 가족이 있어 살 만하다는 분위기 확산이 심각한 저출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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