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헌 김해시의원,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의 기능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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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헌 김해시의원,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의 기능 정상화 촉구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3.06.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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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해시의회) 최정헌 시의원
(사진제공:김해시의회) 최정헌 시의원

[김해=글로벌뉴스통신] 최정헌 김해시의원은 1일 제254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우리시 농산물 유통구조를 바꾸기 위해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의 기능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2일 밝혔다.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란 「농업협동조합법」 제112조의5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2조에 따라 설립된 법인으로, 「농업협동조합법」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이다.

그러나 우리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김해시에서 매년 3억원에서 4억원의 예산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해당 법인이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에 해당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다.

올해 1월 11일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농산물 대량유통 생태계 조성을 통한 유통·물류 혁신’을 비전으로 제시한 이번 대책에는 특히 농산물 거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2000년대 이후 유통시장을 점령했었던 대형마트는 성장이 둔화되었고,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은 유통의 주류로 떠올랐다. 이처럼 급변하는 현실에 비해 우리 김해시는 중앙정부의 대응속도보다도 더 늦게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시는 여전히 인력에 의존하는 농업 생산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하여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운송비, 홍보마케팅, 판촉행사 등에 치중되어 있다. 어쩌면 엔데믹 시대에 가장 치중해야 할 ‘언택트 온라인 농산물 판매 홍보행사’는 연 3회에 불과하며 4천만원의 예산만 책정되어 있다.

인근 밀양시의 경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하고 밀양 농협이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 2018년 출범한 이후 5년차이지만 아직도 통합마케팅기능이나 교섭권 일원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적 채우기 사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김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어떻게 스마트화, 자동화된 타 지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경쟁할 것인지, 물량확보나 교섭력이 없는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 어떻게 실질적 교섭권을 보유한 타 지역 우수한 조합공동사업법인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인지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김해시 농산물 유통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우선 시급한 것은 조합공동사업법인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우선 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참여조직은 급변하는 현실에 대한 위기를 인식하고 개별조직의 안위보다 전체를 위해 조합공동사업법인에 충분한 권한과 기능을 과감하게 부여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조합공동사업법인과 참여조직은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세 번째는 각 조직이 보유한 거래처를 모두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통합하여 물량 규모화에 의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네 번째로 교섭권 일원화를 통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 시설도 인력투입이 적고 자동화되며 데이터로 작업공정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로 바꿔야 할 것이다.

모두가 지금은 스마트 시대라고 말합니다. 가장 변화가 느리다고 하는 조직인 중앙정부에서조차 스마트팜을 비롯해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 3대 대책을 낸 것처럼 우리 김해시 또한 서로의 파이 다툼보다는 전국과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마켓, 언택트 온라인 농산물 판매를 확장하는 등 더욱더 스마트하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김해시의 농산물 유통산업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김해시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하여 농업인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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