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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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3.08.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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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사진제공:부산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7일(월)부터 11일까지 닷새간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이하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부산시와 한국장애인연맹(DPI Korea, 회장 이영석)이 공동주최하고,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문애준, 공동위원장 오준)가 주관한다.

15개 장애 유형을 망라해 6개 대륙 세계 장애인이 모이는 국제행사인 이번 대회는 지자체에서는 부산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부산 개최를 통해 장애친화 인권 선도도시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행사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장애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가 참여해 지구촌 위기와 디지털 정보기술의 대전환 시기에 장애인의 삶과 인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UN CRPD),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장애인연합(IDA), 국제장애인연맹(DPI) 등 장애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가 참여한다. 장애인권리협약(CRPD), 지속적개발협력목표(SDGs), 아태장애인10년(’23~’32) 등 장애 관련 국제프레임워크의 이행 증진을 위해 국내외 장애계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닷새간 장애 관련 국제콘퍼런스, 국제장애인연맹 세계총회, 전시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역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7일 오후 2시 열리는 개회식에서 문애준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회장의 환영사,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의 축사가 진행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한다. 개회식 후에는 전시장 라운딩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4개의 핵심 주제로 나눠진다. 인권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 새로운 디지털 콤팩트, 장애포괄적 개발,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과 지역화에 대해 기조연설, 특별연설,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가 이뤄진다.

공동주최기관인 한국장애인연맹은 세계장애인연맹 총회,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단체 연합(APDPO) 총회, 동북아 4개국 회의를 가진다. 국제장애인연맹은 1981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목표로 설립된 국제단체로 152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부산 총회에서 대륙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장애패러다임의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전시회와 아울러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벡스코 1전시장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 <온:그루>, 발달장애인 뉴미디어아트, 부산장애인챌린지드론축구대회 등이, 영화의전당에서는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부산가치봄영화제 등이 펼쳐진다. 특히, 8월 7일 오후 6시 컨벤션홀에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개막공연이 열린다. 우리나라와 부산을 소개하는 영상과 한빛예술단, 드림온아트 무용단, 펠리체 앙상블, 비욘드 무용단 등의 장애예술인의 공연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 시 대회 누리집(https://bwdc2023.org)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하면 된다. 지난 6월 20일 대회 누리집(https://bwdc2023.org)을 개설해 모든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자세한 사항은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사무국 전자우편(secretariat.bwdc2023@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장애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애인 당사자로서 매우 반갑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의 장애계 발전과 국제장애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지구촌 사회가 당면한 위기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책 입안자, 시민단체(NGO)가 모여 장애인 정책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장애인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이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부산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메타버스 컨벤션 기술을 접목한다. 행사장인 벡스코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입체(3D) 가상공간에서 국제콘퍼런스 참여, 전시부스 관람, 기획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의 닮은 아바타를 생성하고, 상대방과 채팅 시 한국어, 영어, 불어를 실시간 번역해 소통할 수 있다. 물리적 공간 제약으로 참여가 어려운 해외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참여가 가능하여 장벽이 없는 국제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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