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글로벌뉴스통신]한국문예작가회 가을 세미나 및 시낭송회 개최

 

제72회 한국문예작가회(회장 서병진)의 가을 문학세미나 및 시낭송회가 2023년 10월 21일(토) 14 :00 경기도 여주 구양리 한국문예연수원 (원장 강구성)에서 실시 되었다.

문학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도구이다 라고 말하는 서병진 회장의 언급처럼, 지난 여름의 무더움으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청명하고 서늘한 늦가을의 쾌적한 기온과 환경에서 한적한 시골 연수원에 모인 회원들은 문학에 대한 가을 이삭줍기를 하며 생기를 받았다.

장윤숙 낭송가의 사회와 송영기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하여 국민의례, 이연찬 고문의 축시, 회장인사, 이원규 고문이 축사를 하였다.

 

제1발표자 시조시인 원용우 박사는 성리학의 원리에서 시조를 창안한 고려말 성리학자 역동 우탁의 시조 형식 3장 6구 12소절 음보에 대하여설명하였다. 시조의 초장 중장 종장 3줄은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하고, 천지인은 또 음양원리로 나누어 주역의 6효(爻) 처럼 시조 6구가 형성되며, 1년은 12달 12소절 음보가 만들어 진것이라 한다.   

 

시조의 3장 6구 12소절은 천지인이 음양으로 갈라지고, 6효가 다시 음양으로 갈라지니 12소절이 된다. 시조에는 우주와 세계가 들어있고 인간관계가 축소해 있다. 주역 6효 중에서 5효가 등급이 제왕으로 가장 중요하듯이, 시조에서도 종장 5효가 가장 중요하다.

사람이 등산을 할 때 정상에 올라 내려가듯이 3번째 종장 5효에 다다르면,확 돌아 전환해서 3. 5(6). 4.3 으로 서서히 내려가 끝을 맺는다.

그리고 최임순 문학평론가는 '세계시대의 문학'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다.

 

 

제2부 시낭송회에서 고인화, 이이순, 김종구, 유영란, 현미정, 장윤숙 낭송가의 시낭송을 들었고, 안숙화 교육국장이 한국문예가(서병진 작사,정원수 작곡)를 불렀다. 그리고 윤영환 성악가의 '오늘이 다가기전에 당신을 만나야 한다.

오늘이 다가기 전에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 의미 있는 노래를 듣고, 박수를 받아 다시 앵콜송을 들었다.

 

나영봉 사무총장이 전달사항을 하고, 시조시인 송영기 부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아기자기 하게 치러진 행사를 마쳤다. 실내에서 단체사진촬영후 마당의 테이블로 나와 회원들이 끊인 사골국밥에 맛있게 조리한 전을 함께 먹었고, 강구성 원장이 종일 공들여 벽난로에 잘 구운 군고구마와 백설기 떡은 회원들이 조금씩 나누어 가지고 갈 만큼 풍성하여, 좋은 가을저녁이 되었다.

 

이날 학산(鶴山) 최윤표 제3시조집 '조국 통일을 염원하며'와 낭윤 김완기 사진.시조집 '정겨웠던 순간들 (Adoable Moments 1968~2023)' 책을 나누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