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의 만남,다보성 고미술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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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의 만남,다보성 고미술품(1)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3.12.0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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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청나라 함풍제 때 만든 분채 백자 원통형 항이다. 몸체에 화려한 사녀도 仕女圖 가 그려져 있다. 궁중여인들의 모습으로, 측면에서 본 그림으로 여인들이 복사꽃이 핀 봄날 정원 산책을 하며 자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청나라 함풍제 때 만든 분채 백자 원통형 항이다. 몸체에 화려한 사녀도 仕女圖 가 그려져 있다. 궁중여인들의 모습으로, 측면에서 본 그림으로 여인들이 복사꽃이 핀 봄날 정원 산책을 하며 자연을 즐기고 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중 문화유산의 만남 전(展) - 중국(1)

1983년 우리 민족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설립취지로 개관한 다보성 고미술·갤러리(회장 김종춘)가 한·중 문화유산의 만남전을 2023.11.23(목) - 2024.01.31(수)까지 다보성 고미술·갤러리1.2.4층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대청 함풍 분채사녀문 백자 원통형 항 정면으로, 궁중여인 4명이 화창한 봄날 원탁에 둘러 앉아 차를 마시며 즐거이 담소를 학고 있으며, 창을 통해 보이는 방안에는 여인이 서책을 놓고 읽고 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대청 함풍 분채사녀문 백자 원통형 항 정면으로, 궁중여인 4명이 화창한 봄날 원탁에 둘러 앉아 차를 마시며 즐거이 담소를 학고 있으며, 창을 통해 보이는 방안에는 여인이 서책을 놓고 읽고 있다.

 

동시에 제2회 중국 고미술품 온라인 국제경매를 11.23 -11.30 까지 갤러리 4층에서 진행하였는 데,아래와 같은 것이 프리뷰로 전시되었다.

 

(1)특별유물(特別文物) 7 점 : ① 신강옥으로 태양신과 매미를 함께 조각한 신강옥태양신(新彊玉太陽神.弘山文化), ② 네 잎으로 된 큼직한 통 꽃모양 주둥이와 주름진 긴 목에 봉황머리와 긴 목의 부리가 있는 정요관 각화연문봉수화구병(定窯款刻花蓮紋鳳首花口甁. 北宋, 굽바닥에 '관官'자 관지가 있어 황실용 유물), ③ 반구의 긴목 양쪽에 코끼리 코 장식이 달린

청화유금병(金蓮川幕府 靑華鎏瑞獸紋象耳盤口甁, 元代), ④ 네 발가락을 가진 용(龍)이 붉은 동체로 그려진 유리홍운룡문관(釉里紅雲龍紋罐, 元代),⑤ 긴목에 벌어진 능화형 구연부를 가진 보기드문 원대 청화 백자호로 어깨에는 작은 이룡(螭龍 교룡) 두마리가 첩화되어 있고 몸체 양면에는 기린 두 마리가 청화로 그려진 청화기린문능화구호(靑花麒麟紋菱花口壺, 元代),

⑥ 사자모양 꼭지 손잡이가 달린 뚜껑이 있는 항아리인 대명만력 청화인물 문사뉴개관(大明 萬歷靑華人物紋獅鈕蓋罐, 明代), ⑦ 건륭제를 위하여 만든 법랑채 봉퇴병(乾隆御制珐琅彩花鳥紋棒槌甁, 淸代 乾隆)등 걸작품들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명나라 선덕년제 황실용 어용자기로 몸체에 가득 힘차게 굽이치는 운룡문이 돌려진 청화백자관이다. 청룡의 발가락이 5개로 오조룡 황제를 상징한다. 2004년 내년이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가 아닌가.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명나라 선덕년제 황실용 어용자기로 몸체에 가득 힘차게 굽이치는 운룡문이 돌려진 청화백자관이다. 청룡의 발가락이 5개로 오조룡 황제를 상징한다. 2004년 내년이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가 아닌가.

 

(2) 먹(墨) 5종류  (3) 도자(陶瓷) 16점  (4) 서각(犀角,코뿔소 뿔로 만든 잔) 5점  (5) 호박(瑚珀)으로 조각한 호박 관음보살상, 호박 오리,호박 포대화상,호박 서수문형잔 5점 (6) 비연호(鼻煙壺 작은 코담배 통)으로 배추 인삼형 비연호,황금두꺼비형 비연호,코끼리형 비연호,분채 포도형 비연호, 홍유 호로형 비연호등 9점   총 47점이 경매 전시품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청대 건륭년에 만든 원통형 지지통으로 황유가 시유되어 있는 8명의 신선이 바다를 건너는 데, 그 중 한상자 韓湘子가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청대 건륭년에 만든 원통형 지지통으로 황유가 시유되어 있는 8명의 신선이 바다를 건너는 데, 그 중 한상자 韓湘子가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이다.

 

그 온라인 경매에 나온 푸리뷰(預展 Preview) 걸작품 몇개를 사진에 담았는 바, 프리뷰는 11/30에 순차 마감했으나, 한·중 문화유산의 만남' 기획전은 2024년 1월 31일까지 서울 경운동 다보성 갤러리 1,2,3 층 전시관에서 계속 개최된다. 갤러리 1층 전시관에서는 한국문화유산,2층에는 중국문화유산,4층에는 중국문화유산 온라인 경매작품 47점 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전부 먹 墨이다. 바다위에 여덟명의 신선이 새겨진 액자형 먹으로 앞면에는 팔신선 八神仙, 뒷면에는 팔선과해 八仙過海 글자가 있는 먹, 고대신화 속 인물인 항아와 달을 형상화한 붉은 먹, 앞면에 장수를 뜻하는 목숨 수 壽자가 양인 되고 뒷면에는 고사 高士 인물도가 있는 주전자 형 붉은 먹, 한면에 향로와 연꽃 연잎 문양이 있고 다른 면에는 괴석에 고향재 古香齋 라는 글자가 있는 붉은 먹으로, 청 가경제 때의 것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전부 먹 墨이다. 바다위에 여덟명의 신선이 새겨진 액자형 먹으로 앞면에는 팔신선 八神仙, 뒷면에는 팔선과해 八仙過海 글자가 있는 먹, 고대신화 속 인물인 항아와 달을 형상화한 붉은 먹, 앞면에 장수를 뜻하는 목숨 수 壽자가 양인 되고 뒷면에는 고사 高士 인물도가 있는 주전자 형 붉은 먹, 한면에 향로와 연꽃 연잎 문양이 있고 다른 면에는 괴석에 고향재 古香齋 라는 글자가 있는 붉은 먹으로, 청 가경제 때의 것이다

 

위 작품 이름에서 보듯 중국인들이 오래전부터 각종 고서화나 조각 작품에서 나타내고 즐겨 장식하며 염원하는 문양의 기원이나 함의(含意)는 이러하다.

서각(犀角)은 코뿔소의 뿔로 상아(象牙) 못지 않게 희귀하여 고대에는 빛나는 옥(玉)에 비유되는 희귀한 재료였다.또한 서각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고 하는 데, 당나라 때 한 나그네가 어느 집에 유숙하며 서각으로 만든 칼로 과일을 깍자, 그 집주인의 안색이 갑자기 변하며 사라졌는데 알고보니 그 집이 무덤이었다고 한다.

호박(琥珀)으로 조각한 오리는 부부애로 자손과 가정의 평화, 번영을 의미하며,또한 갑(甲)과 압(鴨)의 발음이 같아 과거시험에서의 장원급제를  뜻하여 학문 성취, 관운을 뜻하는 길조이다. 오리상은 중국송나라 때부터 사랑받았다고 한다.

호박으로 조각한 포대화상(布袋和尙)은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승려로 늘 웃고 있으며 풍선같이 부른 배가 특징인데, 메고 있는 큰자루가 상징으로  '포대화상'이라 부른다. 기쁨, 장수, 복, 풍요,건강을 상징.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대청 건륭년제 때 도자기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대청 건륭년제 때 도자기

배추(白菜)는 태평성대와 가정화목, 평안을 상징하고,인삼(人參)은 복과 장수,행복을 상징하는 길상물이라 즐겨 조각한다.

양(羊)은 선악을 판단하는 신성한 동물로, 삼양개태(三羊開泰, 三陽開泰)라 하여 양 세마리가 일년 열두달을 의미, 신년축하, 개업을 할때 잘되길 축원하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동전을 물고 있는 황금두꺼비(金蟾含銅錢)는 재물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로,돈이 사방에서 굴러 들어 온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는 금섬헌보(金蟾獻寶)라 하여 두꺼비가 입에 보물을 물고 그 보물을 바친다는 뜻이다.

코끼리는 대상(大象)으로, 코끼리 상(象)은 상서로울 상(祥)과 음이 같아 길상(吉祥)을 상징하고, 태평유상(太平有象)은 상서롭고 뜻한 바대로 된 다는 길상으로 애용된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주전자 형 도자기 6점 모두 원나라 시대에 제작된 고가품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주전자 형 도자기 6점 모두 원나라 시대에 제작된 고가품이다.

 

포도와 그 넝쿨은 풍요와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데, 넝쿨 줄기 만대(蔓帶)는 만대(萬代)라는 의미로 자손이 길이 번성하고, 주렁주렁 달린포도는 자손 즉 다산(多産)으로, 포도 작품을 집안에 두어 자손만대 까지 가문번창을 바랐다.

조롱박형의 호로병은 호로(胡蘆)가 복록(福祿)과 발음이 같아 부귀를 상징하여 즐겨 작품을 만든다.

푸른 청룡은 사신(四神)중의 하나로 음양오행상 동쪽, 봄을 상징하고 희망과 상서로움의 가장 대표적 길상인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으뜸가는 상상의 신수(神獸靈物)받들어져 일상생활 황제나 왕을 나타낸다. 그래서 각종 기물이나 의복에서 발톱 다섯개가 그려진 오조룡(五爪龍)은 천자 황제, 사조룡(四爪龍)은 제후(諸侯)나 왕, 삼조룡(三爪龍)은 동궁만 사용하도록 엄격히 규제하였다.

기린(麒麟)은 서응도(瑞應圖)에 의하면 양머리에 늑대의 발굽,몸은 오색 빛을 띠며 길이는 2 M 정도로 상서로운 징조를 나타내는 상상의 동물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사진 중앙 - 다보성 고미술 갤러리 김종춘 金種春 회장, 오른쪽 -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왼쪽 - 시조시인 송영기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사진 중앙 - 다보성 고미술 갤러리 김종춘 金種春 회장,   오른쪽 -삼성출판사/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왼쪽 - 시조시인 송영기

이번 한·중 문화유산의 만남 다보성갤러리 기획전 1.2.4층에 전시된 한·중 유물의 숫자가 많은 만큼 한자리에서 조용히 둘러보면,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모두 진귀한 문화를 감상하면서 고미술품을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갤러리에 간다면, 1층 전시장에 들어가서 정면으로 중앙 북쪽 벽앞에 커다란 검은 철불 부처 상이 있는 데, 그 앞에 서서 합장을 하며 인사를 해도 좋을 것이다.

김종춘 회장에 의하면, 큰 스님들도 갤러리에 올 때면 고려시대 조성된 부처님에게 시주돈을 놓고 경배하며 절로 모시고 가고 싶어 한다니.. 그러나 만만치 않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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