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텅 빈 묵은 장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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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텅 빈 묵은 장독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3.12.17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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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 1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 1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텅 빈 묵은 장독

                          송 영 기 *

 

아버지 엄마 눈빛 믿음으로 가득했고

자라며 학생일때 든든하게 여기시며

졸업날 달 떠오르자 눈을 감고 기원했지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 2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 2

 

서울 서 하숙할 때 완행열차 타고가서

깊은 밤 도착하여 대문에서 소리치면

자다가 목소리 듣고 얼른 나와 문 열었지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을 업고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을 업고

 

동창과 술 마시며 갚지 못함 회한하니

한켠에 놓인 장독 무심히 가리키며 

아버지 생각하면서 업어보라 말하네

 

  * 아호 : 유산(楡山), 도운(都雲)

   이름(宋永起)은 아버지가 지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텅 빈 묵은 장독 

 

 

      어버이 날에

                     조 성 국 *

 

산협길 고개 넘어 정든 고향마을

초승달 등에 지고 사립문 밀고 들면

아비냐, 하시던 그 목소리 다시 듣고 싶어라

 

* 아호 : 노곡(蘆谷) 趙成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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