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제사 유감
송 영 기
구름 속 아침 햇쌀 내 마음 일깨우고
지난 밤 엄마 제사 자정 무렵 촛불켜서
마치고 조용히 앉아 음복 술을 마셨네
밤 늦어 자정 지나 저승 문 열린 시간
술과 포 올려놓고 지방(紙榜)을 써 붙혀서
갓 지은 쌀밥 퍼 놓고 초헌 술잔 올리니
촛불은 깜빡이고 맑은 향기 퍼져날 때
아직도 음력 섣달 초사흘 토끼의 해
갑진년 새해 곧 오니 남은 소망 고(告)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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