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오는 수영 달팽이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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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오는 수영 달팽이 TALK
  • 김명화 기자
  • 승인 2024.02.0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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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영구) 광안리 달팽이톡(TALK)
(사진제공:수영구) 광안리 달팽이톡(TALK)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수영구 광안리 해변 끝자락, 밤낮으로 오로라 빛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달팽이톡(이하 달톡)’이 자리하고 있다. 엽서를 작성해 보관함에 넣으면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편 서비스로 수영구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다.

2021년 3월 처음 문을 연 이래 수많은 이들의 기억을 차곡차곡 보관하며 추억보관소 역할을 톡톡히 하는 ‘달톡’은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약 9만 8천 명(23.12.31.기준)을 맞이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느린 우체통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안리에 몰려드는 관광객의 수만큼이나 추억을 기록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특히 해외 관광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2023년에는 해외 발송 엽서의 수가 전년 대비 약 2.3배 증가하며 운영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3년간 해외 총 82개국으로 발송된 엽서는 4,323건(2021년 417건, 2022년 1,172건, 2023년 2,734건)에 달한다. 특히 지구 정반대 편인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발송된 엽서도 2023년 한 해 75건을 기록하며 전년과 대비해 약 4.7배나 증가했다.

달팽이톡 재방문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돌아와요 광안리에♬’ 이벤트는 올해도 계속된다. 달팽이톡에서 보낸 엽서를 받은 후, 수령한 엽서를 가지고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면 광안리만의 감성을 담은 기념품 ‘달달보물상자’를 받을 수 있다. (단, 공직선거법에 따라 수영구민 선물 수령 제외)

달팽이톡에서 보낸 엽서를 받은 후 다시 광안리를 찾은 한 관광객은 “일 년의 시간을 건너온 엽서 덕분에 딸아이와 함께 다시 부산을 찾게 되었다. 추억이 깃든 엽서와 더불어 세심하게 신경 쓴 선물꾸러미까지 받아 뜻밖의 행운을 만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달톡(TALK)이 입소문만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부산의 대표 관광상품이 되었다.”라며, “그동안 많은 이용객을 맞이한 달팽이톡이 최근 새 단장을 마쳤다. 더 깔끔해진 달톡(TALK)에서 오늘의 기억을 미래로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바라며, 1년의 행복한 기다림 끝에 광안리에 다시 돌아와 감성 가득한 선물도 꼭 받아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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