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경남 밀양 시례 호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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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경남 밀양 시례 호박소
  • 김금만 기자
  • 승인 2024.02.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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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경남 밀양 호박소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김금만 기자) 경남 밀양 호박소

[밀양=글로벌뉴스통신] 경남 밀양 팔경 시례 호박소(詩禮臼淵, Siryehobakso Pond)는 영남 알프스로 일컫는 1,189m의 재약산 자락과 1,240m의 가지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 있는 가운데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있다.

계곡은 화강암으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며, 그 위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옥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물에 씻겨 커다란 소(沼)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 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이다.

명주실 한 타래가 들어갔을 만큼 깊었다고 하는 설화 같은 얘기도 전해지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호박소는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소(祈雨所)였다고 전한다.

동국여지승람 구연 기우소(臼淵祈雨所)에 따르면, “세상에 전하기를 이곳에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살고 있으며, 깊이는 헤아릴 수 없고, 가뭄에 범의 머리를 넣으면 물이 뿜어 나와서 곧 비가 되는데, 연못 속에 더러운 것이 들어오면 그것을 씻어 내기 위해 조화를 부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334-1번지에 위치한 호박소는 밀양 얼음골케이블카 하부승강장에서 호박소 주차장까지 1Km 올라가서 도보로 0.4Km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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