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춘 설 (春雪)
송 영 기
음력설 지나더니 연일 날씨 누그러져
입었던 외투 벗고 외출할까 망설인 날
갑자기 흰 눈 날리니 이게 바로 춘설이네
바깥에 얼른 나가 내리는 눈 바라 볼 때
달리는 승용차의 후미 등불 더욱 붉고
어둑한 길에 행인들 우산 펴고 바삐가네
초봄에 흩날리며 찬비 함께 내려오고
눈송이 꽃잎처럼 펄펄 날아 춤추는 건
온갖 꽃 앞서 피어난 백설화(白雪花)라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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